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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개인방송 트래픽 손실없이 실시간 지원


오픈소스 공개, 이름변환서비스 기반 정보중심 미래통신기술개발 토대마련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앞으로 펼쳐질 사물인터넷(IoE)을 이용해 초연결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 국제표준화기구에서 2건의 국제표준 후보에 채택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향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활동하는 유튜버나 개인방송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데이터 트래픽 손실 없이 실시간으로 지원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연구진이 제안한 ▲정보중심네트워킹(ICN) ▲NRS를 이용한 ICN 구조기술 등이 국제표준화 기구인 IETF에서 지난 달 표준화 그룹(Research Group) 문서로 최종 확정됐다고 6일 발표했다.

연구진이 국제표준 후보로 채택시킨 ICN에서 NRS 기술요구사항은 지난 2016년 IETF에 제안, 일본, 중국 등 국제 연구진들과 함께 개발한 문서다. ETRI에서 홍정하 박사가 의장격인 에디터를 맡아 문서 개발을 주도했다. 약 2년 만에 표준화그룹 문서로 채택시켰다.

아울러 NRS를 이용한 ICN 구조기술은 ETRI 연구진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문서로 올해 3월, IETF에 처음 기고서를 제출, 약 7개월 여 만에 표준화 그룹문서로 채택시켰다. ETRI에서 홍용근 실장을 비롯, 홍정하 박사, 유태완 박사가 에디터를 맡고 있다.

기존 인터넷 통신에는 TCP/IP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이 방식은 IP주소 기반 기기중심 네트워킹이 이뤄져야 되기 때문에 IoT에서 IoE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에는 적절치 않다.

그래서 나온 개념이 정보중심 네트워킹(ICN)이다. 얻고자 하는 데이터를 더 이상 기기중심이 아닌 데이터나 정보중심 네트워킹을 통해 얻겠다는 것이다. 기존 사용하던 도메인 네임 시스템(DNS) 개념을 활용, 정보중심 네트워킹에서 정보를 찾아올 때 중간에서 이름변환을 통해 보다 쉽게 데이터 이용이 가능토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일명 네임 레졸루션 서비스(NRS)다. NRS는 URI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이름을 네트워킹 가능한 이름으로 변환하여 데이터를 연결해 준다. 본 기술은 이동하면서 끊김없이 영상 제공이 가능케 해줌으로써 향후 드론, 고화질 카메라, 자동차 블랙박스 등과 같은 실시간 영상 제공 서비스에도 적용이 예상된다.

더 이상 이동에 따른 IP주소 변경 없이 끊김 없는 서비스나 실시간 고품질 영상을 보여주기가 훨씬 쉬워진다는 의미다.

ETRI는 본 오픈소스 활용이 새로운 IoT 서비스를 개발시 기존 기기중심 네트워킹에서 벗어나 정보의 양이 대규모로 생성·소비되는 미래 환경에서핵심 서비스를 미리 개발함으로써 관련시장을 선점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용근 ETRI 지능형IoE네트워크연구실장은 "단순히 새로운 네트워킹 개념을 제안하는 수준의 기술이 아니라 IoT 및 5G와 같은 실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발전하고 있는 ICN 기술 분야에서 국제표준을 주도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개발한 기술의 오픈소스화를 통해 우리나라 사물인터넷 기술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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