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4년]믿고보는 송강호, 최고 기대작 1·2위 석권

'마약왕'과 '기생충'으로 기대작 1,2위 꼽혀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영화팬들이 기다려온 기대작들이 남은 연말과 내년 스크린을 365일 화려하게 물들일 전망이다. 스케일과 액션, 볼거리, 연기파 배우들로 무장한 영화들이 예비관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많은 영화들이 각각의 매력을 앞세우고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개봉 예정작 중 최고의 기대작은 '마약왕'이 차지했다.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가 창간 14주년을 맞이해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연예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방송 부문에서는 '올해 충무로 최고의 배우' '올해 충무로 최고의 라이징 스타' 등에 대해 물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명이 참여했다.(복수 응답 가능)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 주연의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 제작 ㈜하이브 미디어코프)은 응답자 중 42명에게 표를 얻어 기대작 1위에 올랐다.

올 연말 개봉을 앞둔 '마약왕'은 1970년대 대한민국, 마약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두삼(송강호 분)과 그를 돕고 쫓고 함께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송강호와 영화 '내부자들'(2015)의 우민호 감독이 만나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시대와 돈, 권력을 아우른 마약왕 이두삼 역 송강호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파격적이고도 압도적인 위용을 드러낸다. 송강호를 필두로 조정석, 배두나, 이성민,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유재명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 기대감을 높인다.

2위는 역시 송강호 주연의 작품이 차지했다. 응답자 중 35명의 지지를 얻은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 분)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자 송강호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강렬하고 낯선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기생충'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SF나 크리처 무비, 호러가 아니다. 독특한 가족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송강호는 "모두가 주인공인 영화였고 봉준호 감독이 든든하게 이끌어주는 현장이어서 어느 때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매번 놀라움을 안겨주는 봉준호 감독이기 때문에 이 작품이 어떤 영화로 완성돼서 태어날지 기대된다"는 말로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최근 공개된 스틸에서는 송강호가 연기한 전원 백수 가족의 가장 기택이 형용할 수 없이 묘한 표정으로 서있는 모습을 포착, 그가 어떤 인물로 관객을 찾아갈지 궁금케 한다. 이선균과 조여정이 연기한 유망 IT기업 사장인 동익과 그의 아내 연교의 스틸은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부부의 한 때를 보여주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슨 사연인지 화장실 변기 옆에 나란히 앉은 기우와 기정 남매 역의 최우식과 박소담의 모습이 담긴 스틸은 실제 남매처럼 닮은 표정으로 '기생충'의 남다른 분위기와 독특한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28표를 얻어 3위를 차지한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 제작 영화사집)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의 조합은 물론 세계적인 배우 뱅상 카셀의 첫 한국 영화 출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혜수는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으로 위기를 예견하고 대책을 세운 유일한 인물 한시현 역을 맡았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과감히 사표를 던지는 금융맨 윤정학(유아인 분), 회사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가장 갑수(허준호 분), 그리고 혼란을 막기 위해 위기를 덮어두려는 재정국 차관(조우진 분), IMF 총재(뱅상 카셀 분)등 흥미로운 캐릭터의 연기 경합이 펼쳐질 전망이다. 영화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이어서 4위는 어느덧 3편째 속편으로 찾아올 영화 '타짜3'(감독 권오광)가 차지했다. 22표를 얻은 '타짜: 원 아이드 잭'(이하 '타짜3', 감독 권오광)는 인기 만화가 허영만, 김세영의 4부작 만화를 영화화한 시리즈물. 도박과 그에 얽힌 인간들의 군상을 그린다.

지난 2006년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타짜'는 신드롬을 일으키며 누적관객수 약 684만 명(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을 동원,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그룹 빅뱅 멤버 탑을 필두로 배우 신세경, 곽도원 등이 출연한 '타짜-신의 손' 또한 약 400만 명을 끌어모으며 우리나라 대표 청불 시리즈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영화에 합류한 류승범은 극중 도박판을 설계하는 주요 인물 애꾸, 박정민은 주인공 짝귀의 아들 도일출 역을 맡았다. 또한 '타짜3'는 '돌연변이'의 권오광 감독이 새롭게 메가폰을 잡고 올해 하반기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 연말 개봉 예정작 '스윙키즈'(감독 강형철, 제작 안나푸르나필름)는 13명의 지지를 받아 5위에 올랐다. '스윙키즈'는 1951년 한국전쟁 중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를 집단 수용했던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우연히 탭댄스에 빠져든 북한군 로기수(도경수 분)와 각기 다른 사연과 꿈을 안고 춤을 추게 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등에서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재미와 독창적 감각으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강형철 감독의 차기작이다. '스윙키즈'는 참혹한 전쟁터 한복판의 탭댄스라는 신선한 소재로 기획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한류스타이자 영화 '카트' '형' '신과 함께-죄와 벌', 최근 종영한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등을 통해 안정된 연기력으로 호평 받은 충무로 차세대 스타 도경수가 우연히 탭댄스의 매력에 빠져 스윙키즈에 합류한 후 멤버들과 부딪히며 춤을 통해 변화해 가는 포로수용소의 반항아 로기수 역을 맡아 남다른 탭댄스 실력과 함께 폭넓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로 눈도장을 찍은 라이징 스타 박혜수가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해 댄스단 통역사로 활약하는 양판래 역을, 미국 유명 뮤지컬 시상식 '헬렌 헤이즈 어워드'와 '아스테어 어워드'에서 수상한 브로드웨이 최고 탭댄서이자 할리우드 배우인 자레드 그라임스가 포로들로 구성된 탭댄스단 스윙키즈를 만든 미군 하사 잭슨 역을 맡아 타고난 재능과 기량을 펼쳐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뒤이어 8표를 얻은 외화 '말모이'가 6위를 차지했으며 '극한직업', '반도', '증인', '뺑반', '남산의 부장들', '가장 보통의 연애', '나랏말싸미', '도어락', 'PMC'가 4표를 얻어 동률 7위를 기록했다.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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