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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AG 금메달 포상금 성남 유소년 위해 기부


1천5백만원 전액, 유소년 축구팀 발전 기금으로 활용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특급 킬러' 황의조(26, 감바 오사카)가 프로 데뷔팀 성남FC 유소년들을 위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포상금 1천5백만원을 전액 기부한다.

성남은 2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2018 K리그2(2부리그) 34라운드 대전 시티즌전에서 황의조 유소년 기부금 전달식을 갖는다. 전달식에는 황의조의 어머니가 경기장을 찾는다.

성남 유스인 풍생중, 고교 출신인 황의조는 2013년 성남을 통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K리그 통산 140경기 35골을 기록했고 지난해 감바 오사카(일본)로 이적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해트트릭 2회를 포함, 9골로 득점왕을 차지함과 동시에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A대표팀에도 복귀해 우루과이전에서 골맛을 봤다. 감바에서도 4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강등권에 있던 팀을 10위까지 올려놓았다. 13골로 득점 부문 4위까지 올라갔다.

성남 시절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유소년 행사에 참여했던 황의조는 이적 후에도 비시즌 성남을 찾아 12세 이하(U-12) 후배들과 함께 운동하며 직접 지도해 주는 등 애정을 과시했다.

황의조는 "나 역시 성남 유소년에서 자라며 성장했다.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후배들도 항상 자신을 믿고 플레이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잘 성장해서 운동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은 전달받은 기부금을 제2의 황의조를 육성하기 위해 지역 내 유소년 축구팀 발전 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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