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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전세계 PC 출하량, 전년比 0.1% 증가 그쳐"


가트너 "레노버, HP 제치고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 탈환"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2018년 3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2분기 연속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총 6천7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레노버가 HP를 제치고 출하량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레노버는 1천588만9천대의 출하량으로 23.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7% 출하량이 많아졌다. 상업용 시장에서 되찾은 매출 호조와 후지쯔 인수에 힘입은 결과다.

HP는 2위로 밀려났으나 4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6.2% 출하량이 늘어났다. HP는 3분기 1천462만9천대의 출하량으로 21.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가트너는 HP의 탄탄한 데스크톱 출하량으로 미뤄볼 때 기업용 수요가 높다고 짚었다.

델은 전년 대비 출하량이 5.3% 오르며 10분기 연속 출하량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EMEA와 아시아·태평양, 일본 시장의 데스크톱과 모바일 PC 부문에서 성장을 하며 좋은 실적을 냈다. 그러나 남미와 미국 시장에서는 모바일 PC 시장의 약세로 출하량이 감소했다. 3분기 1천73만7천대의 출하량으로 시장점유율 16.0%다.

이 외에 애플(7.3%), 에이서(6.1%), 에이수스(6.0%) 등이 뒤를 이었다.

대륙별로는 3분기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EMEA)와 아시아·태평양, 일본은 출하량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과 남미는 하락했다. 특히 남미는 2018년 초에는 안정세를 보였으나 이번 분기 PC 출하량이 8.5% 감소하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PC 출하량은 총 2천430만대로 지난해 3분기 대비 0.3% 증가했다. 이는 상업용 PC 수요에 힘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부문은 판매량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미드레인지 및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카코 키타카와 가트너 선임연구원은 "윈도우 10 PC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에 의해 주도된 꾸준한 기업용 PC에 대한 수요가 PC 시장을 이끌었으며,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주기는 업그레이드 수요가 잠잠해질 202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소비자용 PC 수요 부진이 계속되며 기업용 PC 시장의 매출 호조를 상쇄했다"고 말했다.

미카코 선임연구원은 "3분기 결과를 부품에 의한 영향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인텔 CPU의 공급 부족 현상은 가격 인상, 업체 판도 변화 등의 형태로 향후 PC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다만 이러한 부족 현상이 단기적 영향에 그치며 전반적 PC 수요에 지속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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