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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국감]은행서 밀린 중신용자, 제2금융권에 손 벌렸다


4~6등급 중신용자 제2금융권 대출 증가···중금리 대출 확대 필요성 대두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4~6등급 중신용자들의 은행 대출이 감소한 반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에 비해 신용등급 4~6등급의 중신용자들의 은행대출이 줄어든 대신 저축은행, 카드, 캐피탈, 대부업 등 제2금융권 대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에 중신용자를 비롯한 중금리 수요자에 대한 대출 확대를 권장해온 금융당국의 방침과는 배치되는 결과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신용정보회사 나이스(NICE)평가정보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 '신용등급별 가계부채 현황(2016.7~2018.7)'에 따르면 지난 2년간 4~6등급 중신용자의 은행 가계대출잔액은 8조 2천억원으로 5.9% 줄었다.

반면 저축은행의 경우 5조원(41.2%), 카드사 4조 3천억원(21.85), 캐피탈 3조 6천억원(16.5%), 대부업 7천억원(20.1%), 보험사 6천억원(3.3%) 등 제2금융권의 중신용자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1천337조원에서 1천530조 4천억원으로 193조 4천억원 늘었다. 1등급부터 3등급까지 고신용자 대출 잔액은 206조 8천억원, 중신용자는 1조 1천억원 증가한 반면, 저신용자(7~10등급)는 14조 5천억원 줄었다. 고신용자 대출은 대부업을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 증가액은 113조 8천억원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중신용자 대출은 각각 8조 2천억원과 7조원이 감소한 은행과 상호금융을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늘었다. 기타 증가액 2조 1천억원을 감안하면 제2금융권에서 13조원 정도가 증가했다.

저신용자 대출은 각각 4천억원과 2천억원이 증가한 카드와 캐피탈을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줄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상호금융이 8조 3천억원, 은행 5조 1천억원으로 가장 감소 폭이 컸다.

김 의원은 "중간신용의 신용도와 리스크를 가진 금융 수요자가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중금리 대출 확대 등 정부 정책이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세밀한 원인 진단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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