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 코스피, 7년 來 최대 낙폭…亞 동반 폭락

미국발 악재에 낙폭 키워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후폭풍에 1년 반 만에 최저치까지 급락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2011년 이후 7년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44%(98.94포인트) 내린 2129.67로 마감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며, 유럽 재정위기 리스크로 코스피가 4.94%(2011년 11월10일) 떨어졌을 때 이후 일 기준 최대 낙폭이다.

외국인이 4천898억원 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2천425억원, 개인은 2천196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 폭락 등으로 3% 이상 굴러떨어지면서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모두 급락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3.90% 하락으로 마감했고, 오후 3시25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46%, 대만 가권지수는 6.31%, 홍콩 항셍지수는 3.99% 폭락세다.

10일(현지시간) 뉴욕 다우존스산업지수는 3.15%(831.83p), S&P 500지수는 3.29%(94.66p) 하락하며 올해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IT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8%(315.97p) 폭락하면서 2016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미국 증시의 급락세는 금리 상승과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 '스파이칩' 등 기술주 악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 기업들의 투입비용 증가 등으로 향후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실적 시즌을 앞두고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급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 대형주가 모두 떨어졌다.

증권업종이 5.60% 폭락하며 가장 낙폭이 컸고, 건설업(-5.44%), 철강금속(-5.14%), 운수창고(-5.14%)도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5.37%(40.12포인트) 급락한 707.38로 장을 마쳤다.

한편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가치는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0.92%(10.30원) 오른 1144.40원으로 거래됐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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