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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최정예 중원, 벤투호의 또다른 배움터


러시아 월드컵서 맹활약한 선수들 총 출동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공격과 수비에 눈이 가는 것도 맞다. 하지만 진짜 우루과이의 강력한 중원을 통해서도 배울 점은 분명히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2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벤투 감독은 부임 초기부터 한국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공격적'이라는 단어가 벤투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자주 언급된다. 실제로 이번 우루과이전을 앞두고도 그는 "공격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조금 더 수정하고 보완하겠다"는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전체적인 보완점을 찾되, 현재 유지하고 있는 공격적인 기조는 더욱 갈고 닦겠다는 뜻이다.

이렇다보니 벤투호의 가장 큰 관심은 석현준(27, 랭스)과 황의조(26, 감바 오사카)가 포진한 공격진에 쏠리고 있다. 스타일이 다른 두 명 가운데 어떤 선수를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경쟁에서 낙점을 받는 선수가 향후 벤투호 공격의 중심적인 존재가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하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중원의 대결도 눈여겨 보아야할 필요가 있다. 이번 친선경기에 참가하는 우루과이 미드필더들의 면면은 그야말로 최고 수준이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한국을 찾는다.

특히 이제 막 우루과이의 중심 미드필더 자원으로 올라서고 있는 선수들이 눈에 띈다. 마티아스 베치노(인테르밀란) 로드리고 벤탄쿠르(유벤투스)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널)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등은 유럽 리그에 관심이 있는 팬들이라면 이름을 들어봤을 선수들이다. 수비수로 분류됐지만 월드컵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준 디에고 락살트(AC밀란)도 있다.

발베르데는 지난해 열린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서 인종차별 행위로 오명을 남겼지만 실력 면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다. 벤탄쿠르나 토레이라는 소속 클럽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고 베치노 또한 이탈리아 무대에서 잔뼈가 굵었다. 유럽서 뛰진 않지만 조르지안 아라스카에타(크루제이루)도 경기 리듬을 바꿀 수 있는 선수로 잘 알려져있다.

더군다나 이 선수들이 대부분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다. 20살의 발베르데를 제외하면 모두 이번 월드컵에 참가했다. 8강에서 우승팀 프랑스에 패하긴 했지만 5경기에서 나름의 경쟁력을 발휘했다. 활동 폭이 넓고 그라운드에서의 기술력도 상당한 수준이다.

우루과이는 이번 명단에서 공수의 중심 선수를 한 명씩 제외했다. 셋째 출산을 앞둔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빠졌고 수비의 핵심인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또한 빠졌다. 그러나 미드필더에서는 크리스티앙 로드리게스(페냐롤)나 카를로스 산체스(산토스) 같은 같은 베테랑들과 가스통 라미레스(삼프도리아)가 제외됐을 뿐, 사실상의 최정예가 한국을 찾는다.

한국의 중원에도 충분히 좋은 시험대다. 지난 9월 칠레와 경기서 아르투르 비달(바르셀로나)이라는 최고 수준의 선수와도 대결을 통해 배운 적이 있다.

기성용은 8일 첫 소집에서 "(우루과이는) 기본적으로 우리보다 한 수 위의 선수들이 많다. 수아레스가 없어도 워낙 좋은 팀"이라면서 "칠레전처럼 좋은 경험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물론 승리가 가장 중요하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결 또한 벤투호에게는 좋은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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