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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BIFF]추상미, 감독으로 부산 관객 만났다


다큐 '폴란드로 간 아이들' 기획 및 연출 계기 밝혀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추상미가 감독으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지난 6일 추상미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 공식 초청작 '폴란드로 간 아이들'(감독 추상미, 제작 커넥트픽쳐스)의 감독으로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했다.

영화는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1천500명의 한국전쟁 고아와 폴란드 선생님들의 비밀 실화, 그 위대한 사랑을 찾아 남과 북 두 여자가 함께 떠나는 치유와 회복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감독 겸 배우 추상미가 연출한 작품이다.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지난 6일 오전 11시 상영 후 추상미 감독이 참석하는 GV를 진행 예정이었지만, 태풍 콩레이가 부산을 관통하며 같은 날 예정된 행사들이 잇달아 취소되며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추상미 감독은 극장을 찾는 단 한 명의 관객이라도 있다면 GV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관객들 역시 GV가 취소될 수 있는 상황에도 강한 비바람을 뚫고 객석을 가득 메우며 영화를 향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추상미 감독과 관객들의 노력에 힘입어 GV는 예정된 일정에 시작돼 시종일관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추상미 감독은 먼저 "태풍이 강한데도 많은 관객분들이 와주셔서 감동이고 감사드린다"며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기획하고 연출하게 된 계기를 묻는 관객의 질문에 추상미 감독은 "우리 사회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비밀 실화였기 때문에 다큐멘터리로서의 기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소신을 밝혔다.

그는 "오랜 기간 준비하며 직접 폴란드에 가서 당시 폴란드 선생님들을 인터뷰 했다"며 "지금도 아이들을 기억하고 있는 그들의 생생한 증언과 사랑을 꼭 전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알렸다.

또한 이날 GV 현장에는 '폴란드로 간 아이들'에서 추상미 감독과 함께 폴란드에 다녀온 탈북인 배우 이송이 자리해 관객들에게 깜짝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영화는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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