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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일만의 컴백' 강정호, 복귀전서 시원한 안타


[피츠버그 8-4 신시내티]7회 대타 출장 안타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강정호(31,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복귀 타석에서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뽐냈다.

강정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서 5-2로 앞선 7회초 대타로 등장해 안타를 때려냈다.

투수 스티븐 브러울트 대신 우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투수 맷 위슬러의 직구를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쳐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유격수가 다이빙을 시도했지만 총알처럼 굴러간 타구는 3-유간을 꿰뚫고 좌익수 쪽으로 흘러갔다.

강정호는 1사 후 스탈링 마르테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출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한 타석을 소화한 강정호는 7회말 구원 투수 리차드 로드리게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그는 동료들의 축하 속에 조용히 덕아웃에 자리했다.

지난 2016년 10월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친 강정호는 그해 겨울 서울에서 음주운전 및 뺑소니로 미국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했으나 재판까지 거치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3월 간신히 미국 입국 허가가 났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경기력 향상에 열중해온 그는 타격부진과 손목부상으로 악전고투했지만 시즌 종료를 3경기 남겨둔 피츠버그의 호출을 받아 이날 빅리그에 복귀했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안타를 친 건 마지막 빅리그 경기였던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정확히 727일 만이다.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8-4로 승리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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