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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해킹 없다"…시만텍·MS·페북까지 총력


가짜 웹사이트·계정 해킹 등 방지, 별도 프로그램 가동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오는 11월 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 IT기업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2016년 대선은 민주당 이메일 해킹 사건, 페이스북 가짜 뉴스 등으로 얼룩졌다.

이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IT기업들은 해킹 방지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고 별도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힘을 보태고 나섰다.

27일 시만텍은 기업이나 단체 등을 도용한 가짜 웹사이트를 탐지·식별한 뒤 악성 사이트의 제거 방법까지 소개하는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가령 해커는 특정 정치 단체를 사칭한 가짜 사이트를 개설한 뒤 유권자 이메일 주소, 정당 선호도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개인에게 허위 정보를 퍼뜨려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회사는 이 같은 위협을 막기 위해 '프로젝트 돌고래(Project Dolphin)'란 명칭으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렉 클라크 시만텍 최고경영자(CEO)는 "2016년 선거를 괴롭힌 보안 이슈는 중간선거, 2020년 차기 대통령 선거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모든 정당 그리고 개인까지 민주주의를 보호하는 일에 힘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러시아 정부 연계 해킹그룹이 미 정치단체에 해킹을 시도한 사실을 포착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정당과 선거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어카운드가드(AccountGuard)'란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해킹 위험이 높은 정당위원회 관계자 등이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이들의 MS 계정에 대해 강화된 보안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해킹 발생 시 알람을 보내 위협을 알린다.

앞서 회사는 지난 4월 'MS 민주주의 수호 프로그램(Microsoft Defending Democracy Program)'을 시작했다. 어카운트가드는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페이스북도 후보자 등의 페이스북 계정이나 페이지에 강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정치인의 페이스북 계정과 페이지는 파급도가 높은 만큼 해커의 주요 표적이 되는데 이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후보자를 포함해 이번 중간선거와 관련된 사람이 보안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페이스북은 2단계 인증, 해킹 모니터링 기능 등을 제공하고 강화된 보안 서비스를 지원한다.

앞서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페이스북은 가짜뉴스로 홍역을 치렀다. 이에 올해 선거에서는 별도 팀을 구성해 가짜 계정을 색출하고 허위 정보를 막는 일에 힘쓰고 개개인의 계정 보안까지 신경 쓰며 안간힘을 다하는 모습이다.

나다니엘 글레이처 페이스북 사이버보안 정책 책임자는 회사 뉴스룸을 통해 "우리는 해커들보다 한 발 앞서 나가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있다"며 "시범 프로그램은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페이스북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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