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가을, 배당투자 매력도 '쑥쑥'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현금배당액 31조원 추산"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추석 연휴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가을이 한층 더 깊어진 가운데 연말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안전마진 확보가 가능한 배당투자는 연말 쏠쏠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현금 배당액은 약 31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배당 수익률이 높아지는 추세인 데다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따른 장기수익 제고로 국내 상장사들이 배당 성향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특히 배당투자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지지부진한 장세를 지속 중인 국내 증시에서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단 평가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지 않은 데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배당이라는 안전마진이 있기 때문에 손실이 적기 때문이다. 배당투자가 증시 하락기에 안전판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글로벌 유동성 담당 연구원은 "주기적으로 지급되는 배당은 증시 불안기에 투자자들이 배당주 투자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라며 "지난 연말엔 배당금 증가에도 주가가 상승하면서 배당수익률이 1%에 그쳤지만 최근 주요 배당주가 약세였기 때문에 올해 코스피 예상 배당수익률은 현재 1년 정기예금 금리의 평균 수준을 넘어서는 2.5%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당에 대한 장기투자기관의 요구 강화와 기업의 배당 증가 움직임도 배당투자의 매력도를 높인다. 국민연금은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주주제안권 등 스튜어드십 코드를 시행한다.

오 연구원은 "최근 다시 불거진 국민연금 고갈 우려 등으로 수익률 제고 이유가 더욱 강해진 국민연금 입장에서는 수익률 상승에 도움이 되는 배당활동에 적극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국가는 도입 초기에 배당성향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기업의 낮은 배당 성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됐던 만큼 향후 연기금 및 투자자들에 의한 배당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과거 배당성향의 증가가 밸류에이션 할증요소로 작용했다는 점도 국내 증시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기준금리의 추후 향방도 배당투자에선 눈여겨봐야 할 요소다. 다만 최근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배당주 투자의 상대적인 매력도는 올라갔다.

오 연구원은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시중금리 상승은 상대적으로 배당주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데 지난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기점으로 국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며 "이 역시 배당주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한수연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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