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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회장 "서비스 결합 新제조업이 산업 바꾼다"


"신제조업, 전통 기업 포용해야…AI 칩 내년 하반기 생산"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신(新)소매업이 소매업을 새롭게 정의하는 것처럼 신제조업이 제조업을 새롭게 정의하게 될 것이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19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알리바바 클라우드 컴퓨팅 콘퍼런스(윈치대회)' 기조연설에서 "신제조업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결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말한 신제조업은 인터넷, 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을 제조 프로세스에 통합해 전통적 제조업을 바꾸는 것이다. 신소매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이다.

마 회장은 "신제조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명확한 경계가 허물어져 포괄적 형태의 산업이 될 것"이라며 "표준화·규모화된 것이 아니라 개성화·맞춤화·스마트화된 산업"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신제조는 실물경제와 가상경제의 완벽한 결합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는 순수한 제조업도, 순수한 서비스업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그러면서 그는 "예전에는 5분내 2천장의 똑같은 옷을 만들면 됐지만 이제는 2만장의 다른 옷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새로운 제조업의 도전과제"라고 말했다.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제조로 발전해야 하는 이유다.

마 회장은 전통적 제조 기업이 이런 변화를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기술을 통해 고객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뜻이다. 아울러 신제조업이 중소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중국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신제조는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제조 기업에 위협과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며 "10~15년 내 제조업이 직면하게 될 위험은 오늘날보다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제조업은 AI, 로봇 등이 많은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더 이상 고용 엔진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대신 서비스 분야에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알리바바는 제조업의 변혁을 돕기 위해 내년 하반기 자체 개발한 AI 칩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알리바바의 제조업 진출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새로운 제조는 디지털 제조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중국은 유럽을 능가하는 산업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마 회장은 무역전쟁을 오래된 제조업에 관한 문제라고도 했다.

그는 "'메이드 인 인터넷' 시대에 무역 진전의 원동력은 특정 공장이나 기업이 아니라 수많은 소비자가 될 것"이라며 "무역에서 더 이상 국경이 존재하지 않고 모든 개인이 참여자가 될 때, 규칙이 재정의돼야 해 전통적 무역장벽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창기 3천~4천명 정도가 오던 이 콘퍼런스에는 올해 6만명이 넘게 참여했다. 최근 내년 은퇴 후 교육 사업에 투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마 회장은 이날 은퇴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항저우(중국)=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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