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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국 '포용적 금융', 자카르타서도 선전하길


내달 6일 인니 아시안 패러게임 개막···국가대표 선수단 지원 필요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EB하나은행은 지난 12일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안 패러게임'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위해 대한장애인체육회에 5억원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직접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 훈련원을 방문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3월 평창 동계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에 1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제3회 인도네시아 아시안 패러게임'은 내달 6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현지 환경은 선수들에게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폐막한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현지 취재를 다녀온 기자들은 하나같이 운영 미숙과 열악한 시설을 지적했다.

선수들이 숙소로 사용하는 선수촌은 냉장고도 없는 데다 위생 상태도 나빴다고 입을 모은다. 모기가 들끓었지만 방충 시설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선수촌 식당에서 음식을 섭취한 후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부 경기장의 경우 국제대회를 치르기에는 미흡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일반 선수들이 불편함을 호소할 정도라면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체감할 불편함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아시안게임에서 노출된 대회 운영상 문제점들이 아시안 패러게임에서 개선될 가능성도 크지 않다.

이 가운데 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센터 '코리아 하우스'를 마련해 편의 시설 등을 운영하며 아시안 패러게임에 참가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더운 날씨와 낯선 환경 속에서 싸울 우리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부터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강조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도 지난 2월 중점사업계획을 발표하며 공익재단 설립을 비롯해 포용적 금융을 위한 신규 사업 발굴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하나은행을 비롯한 다수의 국내은행들이 진출해있다. 현지법인들이 아시안 패러게임에 참가하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을 위한 '포용적 지원'이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해 본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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