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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신호 김학민, '베테랑의 힘 보셨죠?'


[대한항공 3-1 JT]2세트 부터 코트 나와 활력소 노릇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한항공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대한항공은 10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 KAL컵 프로배구대회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이번 대회에 초청된 JT 썬더스(일본)다. 타이틀이 따로 걸려있지않고 국가대표팀끼리 맞대결도 아니지만 한·일전이다.

대한항공은 출발이 좋지 않았다. 1세트 상대의 반 박자 빠른 공격에 수비는 늦게 반응했다. JT는 외국인선수 토마스 에드가(호주)가 뛰지 않고 주전 미들 블로커(센터)도 일본 국가대표팀 차출로 제천으로 오지않았다.

그래도 세련된 배구를 했다. 일본 배구 특징답게 수비가 견고했고 플레이 전개가 빨랐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2세트부터 감을 되찾았고 결국 세트 스코어 3-1(17-25 25-21 25-18 25-17)로 이겨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국가대표팀' 듀오인 정지석이 팀내 가장 많은 16점을 올렸고 곽승석도 12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선수가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내 최고참 김학민(35)이다. 그는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경기 전 얘기한대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박 감독은 "김학민의 몸 상태는 좋다. 투입 시점을 살펴 코트에 넣을 것"이라고 했다.

박 감독 말처럼 김학민은 2세트 교체로 코트에 나왔고 3, 4세트는 세트 선발로 뛰었다. 그는 14점을 올렸고 블로킹 5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톡톡 튀었다. 후위 공격과 서브 득점 하나씩 더했다면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할 수 있었다. 공격성공률도 43.75%로 준수했다.

그는 지난 시즌 컨디션 저하로 힘들어했다. 이런 이유로 당일 활약은 고무적이다. 베테랑이 힘을 내는 모습에 자극을 받았을까. 팀 동료이자 후배들은 1세트 부진을 털어내고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삼성화재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JT 썬더스도 같은날 우리카드와 맞대결이 예정됐다.

조이뉴스24 제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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