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계속 A대표팀에 남겠다는 각오로 버틸 것"

아시안게임 금메달, 벤투 감독이 직접 선발해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후임인 (주)세종이 형도 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중도 전역의 행운을 누리게 된 '일경' 황인범(22, 아산 무궁화)이 A대표팀에서도 살아남겠다고 다짐했다.

황인범은 4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열린 코스타리카, 칠레 평가전 대비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아시안게임 활약을 눈여겨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직접 황인범을 선발했다.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다. 황인범은 "아시안게임을 잘 마치고 돌아와 합류했다. A대표팀은 처음인데 10시에 (숙소인 고양시 한 호텔에) 왔다. TV에서만 봤던 형들이 있더라. 꿈꿔왔던 순간이다. 성실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 기존 자원을 제외하고 황인범과 김문환(부산 아이파크)을 새로 발탁했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황인범은 "(벤투 감독이) 저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훈련을 해봐야 알겠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거나 수비형이지만 공격에 좀 더 중점을 두는 편이다. 공격 시 연계 플레이를 많이 하는데 이런 점들을 봐주시지 않을까 싶다"며 빠른 적응을 약속했다.

첫 A대표팀 발탁이라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는 "금메달을 땄으니 이제 시작이라 본다. A대표팀은 처음인데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계속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 2분을 뛰더라도 노력하겠다. 정신적으로 준비하겠다. 지금은 도움을 할 생각 대신에 주어진 기회에 열심히 뛴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자신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팀을 위한 플레이에 방점을 찍은 황인범이다. 아시안게임에서 크게 느꼈다며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스스로 인정을 하는 순간까지 보여주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A대표팀은 생존 경쟁이 치열한 것이다. 누가 돕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아시안 게임에서 친해진 7명과 함께 승선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는 "아는 사람이나 친구가 한 명도 없다. 그런데 (황)의조 형이나 흥민이 형 등 아시안게임에서 친해진 이들과 같이 와서 좋다며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뒤 "부대 후임인 세종이 형이 있어서 좋다. 형들과 친해지겠다"며 웃었다.

손흥민과는 부쩍 더 친해진 모양이다. 병역 혜택을 얻은 뒤 손흥민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군 복무에 따른) '고생을 더 모르겠다' 류의 댓글을 남겼다.

당연히 부정적인 반응이 있다. 그는 "좋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다른 뜻은 없다. 고생한 형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으니 즐기라고 나름대로 친근함을 표현한 것이다"며 해명 아닌 해명을 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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