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활약 8인, 벤투호에 얼마나 녹아들까


기존 자원은 무난 예상, 새 얼굴 김문환-황인범 기대감 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새롭게 출발하는 축구대표팀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했던 자원들은 어떻게 녹아들까.

축구대표팀이 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로 소집됐다. 24명 중 9명이 빠진 15명만 모였다. 남태희(27, 알두하일)가 이날 저녁 늦게 합류했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 이승우(20, 엘라스 베로나), 황의조(26, 감바 오사카), 황희찬(22, 함부르크SV), 황인범(22, 아산 무궁화), 김문환(23, 부산 아이파크), 김민재(22, 전북 현대), 조현우(27, 대구FC) 등 8명은 4일 합류한다.

파울루 벤투(49) 신임 대표팀 감독은 대다수를 러시아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선수들로 선발했다. 그러면서도 아시안게임을 확인한 뒤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를 오랜만에 호출했고 공격형 미드필더 황인범,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문환을 새로 뽑았다. 또, 월드컵에 부상으로 차출되지 못했던 김민재도 돌아왔다.

손흥민, 이승우, 황희찬, 조현우는 월드컵에서 활약해 벤투 감독이나 선수들에게도 익숙하다. 조현우를 뺀 3명은 아시안게임에서 황의조를 최전방에 두고 2선에서 호흡을 맞춰봤던 자원들이다. 어색함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최전방 공격수 기근에 시달려왔던 한국은 아시안게임을 통해 황의조를 재발견했다. 지동원(27, 아우크스부르크)이 다양한 위치에서 뛸 수 있다는 장점을 고려하면 두 명이 새로 경쟁하는 체제가 됐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에서 9골을 넣었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다 알 정도로 유명인사가 됐다. 한국의 최전방을 상징하는 공격수가 됐기 때문에 더 좋은 활약이 예상된다.

일단 아시안게임에서 적게는 5경기, 많게는 7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오는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코스타리카전에서는 선발 대신 교체 출전이 예상된다.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칠레전 선발이 더 유력해 보인다.

그래도 아시안게임에서 꾸준히 호흡해 어색함이 없다는 것은 장점이다. 아시안게임과 달리 A대표팀에는 다소 답답했던 공격 전개를 기성용(29,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재성(26, 홀슈타인 킬)이 풀어줄 수 있어 더 좋은 호흡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새 얼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황인범과 김문환이다. 황인범은 남태희나 이재성과 포지션 경쟁자로 설 수 있다. 아시안게임 호흡을 본 벤투 감독이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침투와 공격 전개가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김문환은 이용(32, 전북 현대) 홀로 버티고 있던 오른쪽 측면에 긴장감을 불어 넣을 만하다. 아시안게임에서 말레이시아와 조별예선 2차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오버래핑 후 수비 전환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다. A대표팀 발탁이라는 당근이 김문환에게 더 큰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의 70% 이상만 해줘도 성공적이다.

김민재의 복귀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김영권(28, 광저우 에버그란데)이나 윤영선(30, 성남FC), 정승현(24, 가시마 앤틀러스)과의 공존과 경쟁이 흥미롭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감각에서 월드컵 스타 김영권과 비교해 우세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조현우는 김승규(28, 빗셀 고베), 김진현(31, 세레소 오사카)과 다시 경쟁한다. 월드컵에서 최정상급 실력을 보여줬고 아시안게임에서도 와일드카드의 위엄을 과시했기 때문에 A대표팀에도 그대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성필 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조이뉴스24 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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