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JYP 주가 7배 끌어올린 '트와이스 효과' 어디까지?


JYP엔터 시총 1조원 돌파…연일 최고치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JYP Ent.의 주가 상승세가 무섭다. 걸그룹 '트와이스 효과' 덕분이다.

27일 오후 2시13분 현재 JYP엔터는 전 거래일보다 4.36%(1천300원) 오른 3만1천100원을 기록중이다. 장중 3만1천400원까지 오르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소위 연예기획사 '빅3' 중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비해 그동안 증시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JYP엔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최근에는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현재 시총 1조857억원으로 에스엠(1조1천184억원)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반면 와이지엔터는 가장 큰 캐쉬카우였던 '빅뱅'의 군 입대 리스크 등으로 변동폭이 컸다.

◆트와이스 일본 매출 3Q부터 본격 반영

JYP엔터의 주가 상승 일등공신은 걸그룹 '트와이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트와이스는 따라 하기 쉬운 곡으로 팬덤과 대중성을 함께 잡으면서 국내 및 일본에서 히트로 인한 앨범, 공연, 광고 등으로 JYP엔터 실적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와이스 데뷔일인 2015년 10월20일 4천500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3년이 채 안돼 7배가 오른 상태다.

JYP엔터는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6% 오른 316억원, 영업이익은 30.9% 증가한 9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음반·음원 매출은 트와이스의 국내, 일본 앨범 판매가 반영되면서 106억원을 기록했다.

게다가 트와이스의 일본 활동 매출은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2만명을 모은 올 1월 일본 쇼케이스 매출 약 20억원은 올 3분기로 이연됐다.

하반기부터는 트와이스의 일본 매출 반영 등으로 더욱 큰 성장세가 기대된다.

트와이스는 하반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내 7월 앨범 외 1개 앨범을 더 발매할 계획이며, 일본에서는 9월 4개 도시 아레나 투어(9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경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19년에는 돔 공연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트와이스가 걸그룹이자 일본에서의 지역적 한계로 인해 성장성이 낮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이는 일본 내 성장성을 과소추정하고 있는 것"이라며 "트와이스는 이미 내년 돔 투어가 가능한 팬덤으로, 일본 콘서트만 최소 연간 40만명 이상이 가능하며 MD는 콘서트 매출의 100% 이상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추정치를 보수적으로 잡아도 트와이스 데뷔 4년차인 2019년에 JYP엔터의 영업이익은 5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튜브 강자' 디지털 매출 기대

투자자들이 JYP엔터에 더 주목하는 것은 경쟁사 대비 아티스트들이 젊은 축에 속하기 때문이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출의 과반 이상을 기여하는 트와이스와 'GOT7'의 재계약 시점은 각각 2022년, 2021년으로 앞으로 3년간은 구조적으로 경쟁사 대비 우호적인 매출이익률(GPM) 확보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국내 엔터업계의 새로운 수익분야로 떠오른 유튜브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K팝 아이돌의 첫 24시간 기준 유튜브 조회수에서 올 7월 발표된 트와이스의 'Dance the night away'는 2천39만회로 역대 4위를 기록했다. 트와이스의 올 3분기 실적에 반영될 5~7월 유튜브 조회수는 약 5억5천번으로 일본이 24%, 한국이 14%, 기타가 30%를 차지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의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글로벌하게 확장되고 있으며, 작년 연간 20억원 수준이었던 JYP엔터의 유튜브 광고 매출도 올해 1분기에만 10억원이 발생할 정도로 급격하게 성장 중"이라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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