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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낙' 방성현 "오버워치 초대 MVP, 생각도 못했다"


"발전 위해 노력할 것…MVP 뽑아줘 감사"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MVP를 받을 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이렇게 초대 MVP까지 돼 기분 좋습니다.

2018 오버워치 리그 초대 MVP로 선정된 '쪼낙' 방성현 뉴욕 엑셀시어 선수는 19일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진행된 기자들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방성현 선수는 오버워치 리그 온라인 팬 투표 및 리그 코치, 중계진, 애널리스트 및 미디어 설문조사에서 1위 추천 30표, 설문조사 117점을 획득, 1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방성현 선수는 "'젠야타'가 힐러인데 이를 딜러같이 운영한 점이 투표단에 어필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젠야타(Zenyatta)란 오버워치에서 조화의 구슬로 아군을 치유하는 영웅이다. 방성현 선수는 이 젠야타를 플레이하며 10분당 적 처치 횟수, 적에게 준 피해 및 결정타 등에서 성과를 보였다. 동일 영웅 플레이어 가운데 10분당 사망 수도 리그 내 2번째로 적었다. 지원 포지션을 맡고 있으면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는 평가다.

방성현 선수는 "내 젠야타는 다른 선수들과 딜량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다"며 "다른 선수들이 나를 따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VP 투표에서 2위는 LA 글래디에이터즈 '피셔' 백찬형 선수가, 3위는 필라델피아 퓨전 소속 '카르페' 이재혁 선수가 차지했다. 백찬형 선수는 추천 6표와 총점 58점으로 2위를, 이재혁 선수는 추천 6표 및 총점 36점으로 3위에 올랐다.

방 선수는 "피셔 백찬형 선수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카르페 이재혁 선수가 매우 잘 한다고 알고 있었다. 그가 MVP가 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재혁 선수와는 주말마다 함께 영화도 보고 밥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친한 선수로 '기도' 문기도 선수를 꼽았다. 프로게이머가 된 계기도 문기도 선수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부러운 마음이 동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방 선수는 "문기도 선수가 APEX 시즌3에서 우승해 우는 모습을 보고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며 "이를 계기로 프로게이머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버워치 리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는 스테이지2에서 필라델피아 퓨전과 펼친 결승전을 꼽았다. 0대2로 지다가 역스윕으로 이긴 게 기억에 남는다는 것.

오버워치 월드컵 한국 대표로 선발된 데 대해서는 "MVP와 비슷하다"며 "꿈도 못꿨던 일들이 생겨서 기분이 매우 좋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MVP로 뽑아주셔서 감사하고, 플레이오프도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1차전 패배는 아쉽지만 아직 경기가 남았으니 2차전은 승리해 올라가겠다. 결승전 장소가 홈이라 가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논란이 된 특정 커뮤니티 이용 문제에 대해서는 "예전 행적으로 불편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더 잘해서 나를 좋아할 수 있게 해야겠다"고 답했다.

한편 방성현 선수의 소속팀 뉴욕 엑셀시어는 오버워치 리그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 포스트시즌 일정에 돌입했으나 이날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퓨전과의 1차전에서 3:0으로 패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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