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작년 정보보호 투자, KT가 '최고'

KT·SKT·LGU+ 순으로 많아 …KT는 전담인력도 늘려


[아이뉴스24 성지은, 도민선 기자] 지난해 이동통신 3사 중 KT가 정보보호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또한 정보보호 분야 투자를 늘린 가운데, LG유플러스만 관련 지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이통사가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산업진흥포털에 공시한 정보보호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이통사는 전체 정보기술(IT) 부문 투자액 중 약 3~4%를 정보보호에 투자했다.

KT의 IT 부문 투자액은 2조937억원이며 이 중 4.65%인 973억원을 정보보호 부문에 투입했다. SK텔레콤은 IT에 1조2천975억원을 투자했고 이 가운데 3.65%인 474억원을 정보보호 분야에 쏟았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는 I5천908억원을 투입한 가운데 이 중 정보보호 부문에는 전체의 3.06%, 18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KT와 SK텔레콤은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 투자액을 전년 대비 각각 63억원, 39억원 늘렸다. 이에 따라 IT 투자에서 정보보호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도 0.1~0.2%p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KT는 지난해 IT 부문 투자액을 313억원 늘린 가운데 이 중 20%가량을 정보보호에 투입해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KT 관계자는 "2014년 정보보호단을 만들고 지난해 사이버보안센터를 개관하며 정보보호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며 "올해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계열사가 많은 타사와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정보보호 투자를 전년 대비 6억원 가량 줄였다. IT에서 차지하는 정보보호 분야 투자 비중도 전년 대비 0.4%p 감소했다.

회사는 정보보호 부문 자산 투자액을 21억원 늘렸지만, 정보보호 관련 인건비, 시스템 구입비 및 임차료, 유지보수비, 서비스 이용료, 컨설팅 비용, 교육·훈련비, 통신회선 이용료 등을 합산한 투자금을 27억원가량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나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투자를 늘리다보니 전체 IT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 투자가 줄어드는 일종의 착시가 발생했다"며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담인력 전체 1% 수준, 외주인력으로 보강

내부 정보보호 전담인력의 경우, 이통사 모두 전체 임직원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기업은 정보보호 외주인력을 고용해 이를 보강하고 있다.

지난해 KT는 전체 임직원 2만3천695명 중 237명을 정보보호 전담인력으로 두고 별도로 정보보호 외주인력 36명을 고용했다. 전년 대비 내부인력은 18명, 외주인력은 4명 늘려 이통사 중 유일하게 정보보호 인력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총 임직원 4천583명 중 37명을 정보보호 전담인력으로 배치했다. 외주 인력은 126명을 둬 전년 대비 7명 줄었으나, 내부인력을 1명 충원해 이를 보강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총 임직원 8천832명 중 25명을 정보보호 전담인력으로 안배했다. 외주인력은 45명을 뒀는데, 전년 대비 내부인력은 1명, 외주인력은 9명 줄였다.

LG유플러스 측은 "공시된 정보보호 인력은 정보보호만 전담하는 인력"이라며 "지난해 업무 자동화를 추진하면서 보안업무를 겸하는 인력이 생겼고 해당 인력이 제외되면서 담당자가 줄어든 것처럼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치상으로 관련 인력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보안과 연계된 팀만 21개 존재할 정도로 보안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통신·금융·의료 등은 특히 보안이 중요하고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다가올수록 보안에 대한 투자는 강조될 수밖에 없다"며 "정보보호 공시제도는 기업이 정보보호 얼마나 투자하고 관심을 갖고 있는지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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