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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빌리프' 방판 시작…제2의 '숨'으로 키운다


고가 '크리스탈린' 라인 론칭으로 럭셔리 이미지 강화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LG생활건강은 이달부터 방문판매 채널에서 허브 코스메틱 브랜드 '빌리프'를 선보인다. 럭셔리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해 빌리프를 제 2의 '숨'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달부터 신방판 대리점에서 빌리프 '크리스탈린' 라인 6종을 판매하기로 했다. 백화점·면세점에서 주력 판매됐던 빌리프가 방판 채널에 론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빌리프는 LG생활건강의 럭셔리 화장품 채널 3곳(백화점·면세점·방문판매)에서 모두 유통된다.

크리스탈린 라인은 고품격 안티에이징 라인으로 기존 빌리프 제품 대비 가격대가 높다.

대표제품인 크리스탈린 크림(50ml)은 14만원으로 빌리프의 스테디셀러인 더 트루 크림 아쿠아밤(50ml·4만원)보다 4배 가까이 비싸다. LG생활건강의 차세대 럭셔리 브랜드인 숨 37도의 안티에이징 라인인 시크릿 리페어 컨센트레이티드크림(50ml·11만8천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크리스탈린 에센스(50ml·15만원)는 빌리프 뉴메로 10 에센스(75ml·3만4천원)보다 25ml 적지만 가격은 4배 이상 차이난다. 숨 시크릿 리페어 컨센트레이티드 세럼(50ml)보다도 2만5천원 더 비싸다. 이밖에 클렌징 폼은 4만원, 토너는 5만8천원, 에멀전은 6만8천원, 아이크림은 10만원으로 기존 빌리프 제품의 가격대를 훌쩍 뛰어 넘는다.

LG생활건강은 오는 8월 백화점 매장에서도 크리스탈린 라인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고가 라인을 본격적으로 출시하며 빌리프의 럭셔리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실 빌리프는 LG생활건강의 주요 5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에 속해 있었지만, '후'와 '숨' '오휘'에 비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덜했다.

이를 바탕으로 LG생활건강은 빌리프를 제2의 숨으로 키울 전망이다. 실제 LG생활건강은 최근 후와 숨에 이어 빌리프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항저우의 최고급 백화점인 '우린인타이' 입점을 시작으로 중화권 지역에 진출한 빌리프는 올 초 프랑스·이탈리아·독일 등 유럽 17개국에 론칭했다. 현재 유럽 내 600여개 세포라 매장과 온라인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5년 진출한 북미시장에서도 미국 내 세포라 입점 매장을 300개로 늘리며 광폭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빌리프의 주 고객층을 20~30대에서 30대 이상으로 폭넓게 확대하고 꾸준히 성장하는 안티에이징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방판채널에 진출하게 됐다"며 "다양한 고객과의 접점을 마련하기 위해 방판 채널로 확대한 만큼, 향후 브랜드의 확장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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