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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 등장'까지 했지만.... 워마드 성체 훼손, 경찰도 난감해


[아이뉴스24 김형식 기자]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워마드 성체 훼손 논란에 9일 청와대 홈페이지 내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제2의 일베 뿐만 아니라 제2의 소라넷 행보마저 걷는 워마드 수사를 청원한다'는 글이 올라와 이틀 만에 8600명이 넘는 동의를 받고 있다.

[출처=워마드 제공]

청원 게시자는 "지난 7일 혜화역 시위에서 '문재인 XXX'을 외치며 대통령의 자살 행위를 유도하던 인간들이 이제는 그 수준을 넘어서 대통령의 얼굴로 음란물을 만들어 유포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일반인의 얼굴로 음란물을 합성해 유포하는 애플리케이션 '텀플러'가 논란이 되고 있는 와중에, 한 국가의 수반에게 이런 행위를 하는 경우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내용을 올렸다.

또 다른 게시자는 '워마드 성체훼손 사건 교황청과 주교회의가 함께 경찰 수사 촉구'라는 제목으로 "이 사건은 일반 국내 사건이 아닌 국제이슈가 될 문제다. 전 세계의 천주교인들을 모독한 것"이라는 청원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연관된 일은 아니지만 6년 전에도 성체 훼손으로 경찰이 사과한 일이 있었다.

지난 2012년 8월 8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제주해군 기지 건설공사 반대시위 중 천주교 미사를 경찰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문정현 신부가 넘어지면서 성체가 도로에 떨어지고 인파에 짓밟혀, 이에 문 신부가 부서진 성체를 붙잡고 오열을 했다.

이에 당시 제주지방경찰청장이었던 이중구씨는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 주교를 직접 찾아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성체 훼손은 경찰이 잘못"이라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김형식기자 kim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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