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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흥행 안타…가이아모바일코리아 노하우는?


'영원한 7일의 도시' 매출 톱10 눈앞…장기적 서비스에 초점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경쟁이 치열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이아모바일코리아가 2연속 흥행 '안타'를 때려 눈길을 끌고 있다.

단기간에 매출을 취하는 대신 장기적인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차별화된 전략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가이아모바일코리아(대표 양용국)가 지난달 28일 내놓은 '영원한 7일의 도시'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1위까지 올랐다.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경쟁작이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이 즐비한 가운데 오리지널 IP 게임으로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

영원한 7일의 도시는 중국 넷이즈가 개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종말까지 남은 7일의 시간이 게임 내에서 반복되며 여러 결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다양한 콘셉트의 캐릭터들이 등장해 풍부한 이야기와 재미를 제공한다. 중국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8위, 대만에서는 1위에 오르는 등 게임성을 검증한 게임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미소녀 게임인데다, 우수한 품질의 일러스트를 그대로 캐릭터화해 소장 욕구를 높인 점, 몰입도를 높이는 스토리 등이 흥행 원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이아모바일코리아는 영원한 7일의 도시에 앞서 지난 4월 내놓은 모바일 게임 '이터널라이트'도 매출 톱10에 진입시킨 바 있다. 이터널라이트는 자동 사냥보다 이용자의 수동 컨트롤을 유도하며 차별화를 꾀해 시장에 안착했다. 이터널 라이트는 론칭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0위권을 이어가고 있다.

두 게임 모두 과금을 적극적으로 유도하지 않고도 이만한 흥행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일례로 영원한 7일의 도시의 경우 게임 내 활동을 할 때마다 줄어드는 '행동력'이 있는데, 가이아모바일코리아는 이러한 행동력을 회복하는 유료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행동력을 모두 소진할 경우 더는 게임 진행을 할 수 없어 오히려 게이머들이 관련 상품 판매를 요청하기도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

가이아모바일코리아는 "이러한 제약 때문에 영원한 7일의 도시의 국내 흥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다행히 흥행에 성공했다"며 "행동력 상품을 판매할 경우 단기간에 매출은 늘겠지만 롱런은 어렵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터널 라이트 역시 무기와 갑옷 같은 주요 아이템을 확률형 아이템으로 판매하는 대신, 보스 레이드 등의 전리품으로 획득할 수 있는 구조를 채택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회사 측은 "가이아모바일은 단기 매출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이용자의 신뢰를 쌓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가이아모바일 한국 지사인 가이아모바일코리아는 2015년 모바일 게임 '도탑전기'를 선보였다. 이후 수년간 부침을 겪다 과감한 체질 개선으로 국내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이터널 라이트, 영원한 7일의 도시에 이어 도탑전기의 개발사 릴리스게임즈가 만든 전략 게임 '아트 오브 컨퀘스트'를 이르면 8월 중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한진 가이아모바일코리아 해외 퍼블리싱 총괄은 "한국에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게임들을 들여와 선보였는데, 그 진가를 알아봐주시고 좋아해줘 기쁘다"며 "성원에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유저분들에게 보답하고 한국 게임 시장 발전에 보탬이 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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