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써머스플랫폼을 인수한 코리아센터는 자사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 해외배송대행서비스 '몰테일', '에누리닷컴'의 빅데이터 표준화 및 연동작업에 착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연내까지 각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데이터 공유에 필요한 시스템 등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지난 8일 써머스플랫폼을 인수한 코리아센터는 사업분야 간 윈윈효과를 거두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2000년 창사 이래 기업 인수를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코리아센터는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코리아센터는 국내외 5만여 곳의 메이크샵 쇼핑몰 상품 데이터베이스(DB)와 2억5천만 건의 에누리닷컴 상품 DB를 연동해 보다 최적화된 쇼핑몰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즉, 메이크샵 쇼핑몰의 상품은 에누리닷컴에서 고객에게 더 많이 노출되고, 에누리닷컴은 경쟁력 있는 상품가격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써머스플랫폼이 보유한 250만명 이상의 쇼핑구매데이터 등을 분석해 최신 상품 정보 및 트렌드 등을 메이크샵에 입점해 있는 쇼핑몰에 제공한다. 잘 팔리는 상품 정보 및 트렌드 등을 제공받은 쇼핑몰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생산하고 수량도 미리 예측이 가능해져 결국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몰테일과의 연동도 진행한다. 월 65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해외 인기상품 정보 1억2천만 건을 확보한 에누리닷컴과 1천만 건이 넘는 해외배송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몰테일에서 운영하는 오픈마켓 '테일리스트'와 상품 DB를 연동해 고객이 원하는 해외직구상품 검색과 가격비교, 몰테일 해외직구 인기 상품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메이크샵과 몰테일 배송센터를 활용한 역직구 플랫폼사업 '오픈 풀필먼트서비스'도 강화한다. 써머스플랫폼의 빅데이터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해외진출 쇼핑몰들의 해외판매상품을 분석하고 수요를 예측해 보다 편리한 물류업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현지 센터에 제품을 보관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현지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보내주는 형식이다.
코리아센터의 김기록 대표는 "써머스플랫폼 인수를 통해 코리아센터가 이커머스 시장은 물론, 직구와 역직구에서 보다 활성화된 크로스보더 수출환경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외에도 양사 모두에게 이익이 실현될 수 있는 추가사업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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