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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뜨자 분주해진 증권가…전담 연구팀 속속


"달라진 분위기…북한 연구 중요성 커져"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경제협력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가도 한층 분주해진 모습이다. 북한 전담 투자전략팀을 따로 꾸리는가 하면 관련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며 관련 연구에 한창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북미정상회담 당일이던 지난 12일 200페이지 분량의 북한투자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앞서 7일 삼성증권이 리서치센터 내 신설한 북한투자전략팀의 첫 결과물이다. 유승민 투자전략팀장을 중심으로 옥혜인 선임연구원과 문동열 선임연구원 등 총 3명으로 꾸려진 이 팀은 보다 중장기 관점에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KB증권도 올 들어 4차례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한 분석 보고서를 냈다. 특히 427 남북정상회담을 전후론 주요 내용과 함께 경제협력에 대해 예상보다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말부터는 금융지주 차원에서 운영 중인 TF에 참여해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사업참여 영역을 검토 중이다. KB경영연구소 주관으로 설치되는 북한금융연구센터 내 역할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자체 TF를 꾸린 케이스다. 지난 4월 소현철 기업분석부서장을 팀장으로 이선엽 투자분석부 부장과 김윤서 책임연구원이 합류해 구성된 '한반도신경제팀'은 이날 40페이지 분량의 분석 보고서 '한반도 신경제지도와 주식시장'을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경제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짚으며 환황해 경제벨트 등 한반도 신경제 지도를 직접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의 한반도신경제팀은 향후 북한경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북한의 경제·산업 관련 보고서를 시리즈로 낼 예정이다.

북한 관련 연구를 공식화하지 않은 다른 증권사들도 외부 북한 전문가를 초빙하고 관련 포럼을 개최하며 시장 흐름을 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직은 시황이나 거시경제 애널리스트가 이슈에 맞춰 북한 관련 보고서를 내는 정도"라면서도 "최근 분위기가 급변하면서 북한연구의 중요성을 통감했고 전담팀을 따로 만들 가능성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남북경협 사업이 단기적 이슈가 아니라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서 중장기적 투자 이슈라는 판단이 있다"라며 "연내까지 북한 연구팀을 신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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