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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아픔 지우고 싶은 손흥민 "따로 각오 필요 없어"


브라질 참사 잊고 러시아에서 '통쾌한 반란' 기대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항상 꿈꾸는 자리고 특별한 의미다."

신태용호 에이스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국민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12일 오후(한국시간) 대표팀과 함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에 입성했다. 폴코보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국제축구연맹(FIFA) TV와 선수 대표로 인터뷰에 응하는 등 국제적인 기대감에 응답했다.

대표팀 소집 후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던 손흥민이다. 이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볼리비아, 세네갈전에서 연이어 침묵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과거에 얽매일 시간이 없다. 그는 "전지훈련에서 훈련을 많이 하면서 선수들이 피곤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월드컵에는 많은 타이틀이 걸려 있다. 4년 전에 월드컵을 경험했던 선수들은 따로 각오가 필요 없을 것 같다. 아닌 선수들이 있는데 러시아에 왔으니 선수들 사이서 분위기를 잘 만들어 국민들께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인 손흥민은 "항상 꿈꾸던 무대다. 월드컵을 뛰려고 왔지만 늘 꿈꾸는 자리이고 특별한 의미가 있다. 특별한 6~7월을 보내고 싶다"며 조별예선 이상의 성적을 내 7월 시작하는 결선 토너먼트에도 뛰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대표팀은 평가전에서 상승세를 만들지 못하고 러시아에 입성했다. 손흥민은 "많은 생각이 들었다. 브라질 월드컵 생각도 들더라. 지금 와서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면서도 "일단 최대한 걱정은 뒤로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 한다. 훈련 시에도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어 더 잘하게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다. 동시에 선수들이 해야 할 행동이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신태용 감독은 평가전 3경기 무승으로 선수들의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며 걱정을 감추지 않은 바 있다. 손흥민은 "어디까지나 평가전은 평가전이다. 선수들의 분위기가 처진 것은 사실이지만, 늘 결과가 좋아야 분위기도 따라온다. 너무 침체하지 않았으면 한다. 훈련 때 선수들이 좀 더 열심히 하면 스웨덴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긴장의 끈을 조이고 훈련에 집중하겠다는 손흥민은 "늘 우려의 시선으로 보는 팬이 많다. 제가 축구팬이어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축구는 해봐야 안다, 팬들의 응원과 기대가 선수단에 큰 도움이 된다. 국민들이 함께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선수들도 말뿐이 아닌 경기장에서 행동으로 보여주고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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