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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16시간 넘게 이동해 레오강 입성


장거리 여정에도 축구 공부 집중, 피로 회복이 최우선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신태용호가 긴 이동을 거쳐 2018 러시아월드컵 사전캠프지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에 안착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 레오강에 입성했다.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소집, 10시간20분의 비행으로 비엔나에 도착한 뒤 다시 버스로 5시간을 이동해 레오강 크랄러호프 호텔에 도착했다.

여정은 정말 길었다. 2일 23명의 최종 엔트리가 확정된 뒤 선수들은 3일 개별적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등 축구 전설들의 배웅을 받은 뒤 12시 50분에 출발하는 비엔나행 항공기에 올랐다.

비엔나 직항에서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한다"는 멘트가 나왔다. 선수들은 비즈니스석에 앉아 마스크를 착용하고 축구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등 각자 자유롭게 행동했다.

비엔나행 항공기는 일등석 8석, 비즈니스석 56석, 이코노미석 227석으로 구성됐다. 만석이라 비즈니스석 일반 승객은 선수들과 섞여 앉는 행운을 누렸다. 승객 김민균(44) 씨는 "솔직히 월드컵을 하는지 몰랐다. 안내 멘트를 듣고 알았다"며 "잠을 청하는 선수들도 보였지만, 다수는 축구 영상을 시청하더라. 특정 선수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지만, 정말 열심히 연구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비엔나 공항에서는 대표팀의 수하물이 가장 먼저 나왔다. 워낙 양이 많아 일반 승객들이 한참 기다렸지만, 처음 보는 광경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소모성 짐은 러시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보냈고 나머지가 오스트리아로 왔다. 대표팀 짐만 20여분 가까이 나왔다. 총 3.5톤이었고 3대의 트럭에 나눠 레오강까지 운송했다.

짐을 찾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선수들은 먼저 레오강으로 이동했다. 최대한 일찍 도착해 피로를 풀자는 배려 차원이었다. 비엔나 수하물 담당 직원들이 달려들어 도울 정도로 양이 많았다. 레오강에는 현지 시간으로 자정 무렵에 도착했다.

신태용호는 11일까지 레오강에서 훈련을 한다. 레오강은 러시아월드컵을 치르는 도시들과 기후가 비슷하다. 훈련장과 숙소의 거리가 도보로 5분이라 괜찮은 편이다.

일단 휴식을 취하는 선수단은 4일 오후에 훈련을 시작한다. 선수들의 피로도를 확인하고 세부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다시 논의한다. 워낙 해야 할 일이 많아 바쁘게 시간이 지날 것으로 보인다.

7일 인스브루크 티볼리 노이 스타디움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르고 11일 세네갈(그로딕)과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 뒤 12일 독일 뮌헨을 거쳐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조이뉴스24 레오강(오스트리아)=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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