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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국내 첫 '가정간편식 자판기' 도입…대학가 등에 설치


ICT 도입 통해 HMR 시장 본격 확대…"2020년 HMR 매출 3조6천억 달성"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CJ제일제당이 업계 최초로 가정간편식(HMR) 벤딩머신을 도입해 대학가, 오피스 지역 공략에 나선다. 또 HMR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함으로써 다양한 HMR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인다.

손은경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장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 본사에서 'CJ올리브마켓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햇반컵반', '햇반', '고메' 등 HMR 메뉴를 다양한 곳에서 바로 즐길 수 있도록 벤딩머신을 개발했다"며 "벌써부터 대학가, 오피스 지역을 중심으로 벤딩머신을 도입하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HMR 벤딩머신에는 터치 스크린,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 기능 등이 적용됐다. 벤딩머신은 자판기에서 '햇반컵반', '고메' 등의 제품을 구입한 후 바로 옆에 마련된 전자레인지에서 바로 데워 함께 마련된 '토핑바'에서 제품과 어울리는 고명을 얹어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만약 이곳에서 '햇반컵반 미역국밥'을 구매했을 경우 토핑바에서 양지채와 참기름을 넣어 '비비고 김치'와 함께 먹을 수 있다.

손 본부장은 "CJ제일제당의 벤딩머신은 일단 상온 제품만 판매된다"며 "조만간 일본처럼 냉동·냉장 제품을 벤딩머신을 통해 선보일 수 있도록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HMR 시장 확대를 위해 ICT 도입을 통한 HMR 브랜드 체험 시설도 선보인다.

우선 HMR 플래그십 스토어인 'CJ올리브마켓'을 통해 증강현실을 적용한 'CJ HMR 월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다양한 브랜드 스토리를 체험하고 제품까지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CJ HMR 월드' 앱은 CJ올리브마켓 안에 있는 '고메 상온 HMR' 제품 또는 테이블매트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다운로드 할 수 있고, CJ온마트와 연동돼 있어 쉽게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또 CJ올리브마켓은 CJ그룹 IT 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의 기술 지원을 통해 고객 행동에 반응하는 사물인터넷(IoT) 매대도 새롭게 선보인다. 고객들은 IoT 화면으로 CJ제일제당의 HMR 대표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손 본부장은 "소비자들이 HMR 제품을 더 많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올리브마켓 가상현실 플래그십스토어'도 현재 개발 중"이라며 "고객들이 재밌어 할 만한 유니크한 제품과 경험할 수 있는 시설을 선보임으로써 CJ제일제당 HMR 제품의 인지도를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CJ제일제당은 CJ올리브마켓에 프리미엄 HMR 레스토랑인 '올리브 델리'와 HMR 브랜드 스토어인 '올리브 그로서리' 등 2가지 테마공간을 선보인다.

'올리브 델리'는 10여명의 전문 셰프들이 '비비고 한식반상', '고메 스테이크 정식' 등을 모티브로 한 외식 메뉴 20여종을 개발해 선보이고, 2개월마다 새로운 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올리브 그로서리'는 제품을 단순히 나열하는 기존 매대 운영방식을 탈피, 소비 생활 특성 분석에 기반한 소비자 편의에 최적화된 큐레이션 매대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팝업존도 도입돼 계절 또는 시즌, 콘셉트 등에 어울리는 테마를 선정해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구성하거나, 식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기획상품을 판매한다.

이주은 CJ제일제당 HMR 마케팅 담당 사업부장은 "이마트가 '피코크' 등을 앞세워 HMR 시장을 시작했다고 할 수 있지만 우리는 '햇반'을 시작으로 다양한 HMR 제품을 선보여 매출이나 제품력 측면에서 이마트를 훨씬 뛰어넘었다고 자부한다"며 "유통채널이 선보이는 HMR 브랜드와 다른 방향으로 제품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도 함께 알릴 수 있는 체험형 시설을 더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본부장은 "CJ제일제당은 그동안 '온리원(Only One)적인 발상의 전환으로 '햇반', '비비고', '고메' 등 차별화된 브랜드를 탄생시키며 HMR 시장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 왔다"며 "독보적인 혁신기술 개발과 3대 핵심 HMR 브랜드 육성을 통해 2020년까지 HMR 매출을 3조6천억원으로 끌어 올리고 이 중 40%를 글로벌 시장에서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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