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패로우 "국내 넘어 해외로, 3년 내 상장"

시큐어코딩 성장세 주목…'글로벌 톱3' 목표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팅 기업 스패로우가 이달 파수닷컴에서 분사했다. 파수닷컴이 신사업으로 시작한 지 11년 만이다.

스패로우는 독립법인 출범과 동시에 일본 최대 IT 전시회 '재팬 IT 위크 2018'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나선 것.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최근 파수닷컴 고객 초청행사에서 만난 장일수 스패로우 대표는 "일본 대기업에서 스패로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국내뿐 아니라 일본·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고 나아가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팅 시장까지 평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 대표는 향후 3년 내 회사를 매출 200억원 규모 키워 기업공개(IPO)에도 나선다는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HP, IBM 등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팅 분야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견주며 '글로벌 톱3'에 오른다는 포부다.

◆신사업으로 출발, 11년만에 독립법인 '우뚝'

스패로우는 소프트웨어(SW) 개발 시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팅 솔루션. 파수닷컴의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팅 신사업으로 출발했다.

문서보안을 포함한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을 최초 상용화한 것처럼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팅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결과다.

SW 설계도에 해당하는 소스코드 내 취약점을 진단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애플리케이션 보안 테스팅, 일명 '시큐어코딩' 중요성이 날로 커질 것으로 판단한 것.

실제로 파수닷컴은 지난 2007년 스패로우를 처음 출시, 연구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예상은 적중했다.

통상 SW 취약점은 해킹 통로가 된다. 허술한 창문이 가택침입 통로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SW 취약점을 노리는 해킹이 늘고 보안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파수닷컴의 사업은 활기를 띠었다.

특히 지난 2012년 말부터 공공 정보화사업에 시큐어코딩 적용이 의무화되면서 공공·금융 중심으로 사업이 확대됐다. 이에 맞춰 공통평가기준(CC)인증, 굿소프트웨어(GS)인증 등도 획득했다. 2014년 해당 보안 사업을 전담하는 PA(Program Analysis)사업부를 신설하고 이듬해 이를 PA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또 기존 파수닷컴의 시큐어코딩 진단도구는 SW 개발 단계에서 소스코드 취약점을 점검하는 '정적분석 도구'로 구성됐으나, SW 시험·운영 단계에서도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동적분석 도구', '자가 방어 솔루션' 등으로 확대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시큐어코딩을 실시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놨다.

공공·민간에서 시큐어코딩 수요가 늘며 매출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스패로우 매출은 전년 대비 79% 상승한 59억원을 기록, 파수닷컴 전체 매출의 5분의 1을 차지했다.

시큐어코딩은 사물인터넷(IoT) 시대 SW 취약점을 노린 보안 사고 우려가 커지면서 더욱 주목받는 추세다. 이에 지난해 매출 증가세, 향후 성장 전망 등을 고려해 이번에 분사를 결정하게 된 셈이다.

스패로우를 이끄는 장일수 대표 역시 2002년 과장으로 파수닷컴에 입사한 뒤 16년 만에 한 기업의 경영을 이끌게 됐다. 장 대표는 PA사업부 신설 당시 제품영업총괄을 맡은 이후, 사업 역량을 인정받아 PA사업본부장으로 승진해 사업 전체를 총괄해왔다. 이어 핵심 사업을 이끌어온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독립법인의 대표를 맡게 됐다.

장 대표는 "이제는 사업본부가 아닌 회사 전체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면서도 "이미 사업본부에서 회사 경영과 비전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을 했고 이제는 회사를 한 단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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