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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T모바일, 스프린트 합병…성공할까?


인수금액 260억달러…합병후 기존 체제유지로 고용 확대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미국 4위 통신사 T모바일USA가 260억달러에 3위 통신사 스프린트를 합병하기로 해 이 합병이 성공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스프린트가 주도했던 T모바일과 합병이 미국 법무부의 문턱을 넘지 못해 좌절된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존 레저 T모바일USA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병이 다른 경쟁사의 경우와 달리 고용창출과 통신시장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주장했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작사인 신생 T모바일은 가입자 1억2천700만명의 회사로 성장해 미국 1위 통신사 버라이즌(가입자 1억1천600만명), 2위 사업자 AT&T(가입자 9천300만명)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규제기관이 최근 AT&T의 미국 미디어 기업인 타임워너 인수에 엄격한 심사잣대를 적용하고 있어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작사에도 요금정책에 대한 세밀한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추측된다.

업계는 두 회사의 합병이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지난 2014년에 합병을 시도했으나 공정경쟁을 강조한 버락 오바마 정부의 불허로 합병이 무산됐다.

T모바일은 이번 합병으로 신생 합작사가 미국 최고 통신기술을 구현하고 저렴한 요금과 고용창출, 지방 서비스 속도개선 등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T모바일 합작사는 향후 3년간 400억달러를 투자해 통신망을 5G 기술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는 미국 법무부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심사가 내년 상반기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T모바일은 스프린트 합병으로 시가총액 800억달러 이상의 회사로 성장할 전망이다. T모바일은 그동안 경쟁사보다 저렴한 요금정책과 무제한 데이터 통신 서비스 등 파격적인 서비스 상품으로 시장을 공략하며 급성장해왔다.

또한 만성적자에 시달려왔던 스프린트도 이번 합병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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