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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실적 맞물려 세계는 '반도체' 호황 중


한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투자 확대, 핵심설계 기술 확보해야"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최근 세계 반도체시장은 2016년 2/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상승국면을 이어가고 매출액 분기 상승폭(7.3%)이 크게 확대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8일 해외경제 브리핑 '세계 반도체시장의 호황 배경 및 시사점'을 통해 이는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수요측면을 보면, 데이터처리 성능 향상을 위한 서버용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증가했으며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차량용·산업용·사물인터넷 통신기기 제품 확산에 따라 센서류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공급측면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공급능력이 주요업체의 공정 업그레이드에 따른 일시적 생산 감소 등으로 제한됐다. 특히 D램의 경우 설비투자와 공급 간 상당한 시차,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및 미국의 마이크론 중심의 과점시장 등도 공급 증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은은 세계 반도체시장은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D램 주도의 호황국면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급이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반도체시장의 2/3를 차지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성장세를 뒷받침하겠으나 D램의 수요 둔화 및 공급 확대로 호황국면이 점진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AI산업 관련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확대될 경우 호황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수출 및 설비투자에서 비중이 큰 반도체시장의 호황국면이 마무리될 경우 우리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 조사국 국제조사팀 이창기 차장·차준열 조사역은 브리핑 자료에서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편중돼 있는 바 국내업체들은 호황기 수익을 바탕으로 경기변동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으며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투자 확대, 핵심설계 기술개발 등을 통해 확보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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