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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성장 박지수, 우리은행 통합 6연패 막아볼까


PO 내내 더블더블, 쌍코피 터져도 제기량 발휘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뻔한 아산 우리은행의 우승을 막을 수 있을까.

KB스타즈는 17일 아산에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1차전을 갖는다.

KB스타즈는 15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인천 신한응행을 70-52로 압도하며 2승1패로 2014~2015 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프전에 진출했다. 우승에 대한 염원이 큰 KB스타즈는 넘사벽이라 불리는 우리은행 격파에 도전한다. 통합 6연패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의 기세는 여전히 좋다.

우리은행 공략 선봉에는 프로 2년차 박지수(20)가 선다. 193㎝의 박지수는 3차전에서 13득점 15리바운드 3가로채기, 2블록슛을 기록하며 높이의 힘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쌍코피를 흘리면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PO 내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KB스타즈의 중심 선수임을 알렸다.

박지수는 중학생 시절인 지난 2013년 농구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초고속 성장을 거듭했고 지난 시즌 프로에 입문했다. 인재가 부족한 한국 여자농구에는 그야말로 초대형 선수의 등장에 환호했고 박지수는 기대에 맞는 활약을 했다.

올 시즌 박지수의 활약은 대단하다. 35경기에 출전해 평균 35분48초를 뛰며 88개의 블록슛을 해냈다. 경기당 2.51개로 전체 1위다. 득점도 평균 14.23득점으로 전체 10위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4위다. 리바운드도 12.89개로 2위, 가로채기 1.43개로 9위 등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3번이나 선정된 박지수의 존재는 우리은행에도 부담스럽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KB스타즈가 4승3패로 앞선다. 박지수가 있었기에 가능한 성적이었다.

박지수를 향한 강력한 몸싸움은 기본이다. 파울 작전으로 신경을 거슬리는 전략도 필수다. 박지수는 "극한 상황에 몰리면 더 책임감을 갖고 하는 것 같다"며 자신을 향한 견제를 즐기고 있음을 전했다.

우리은행에는 나탈리 어천와, 박혜진, 김정은, 임영희 등 득점 루트가 풍부하다. 데스티니 윌리엄스를 앰버 해리스로 바꿔 나선다. 그러나 박지수의 높이에 강아정, 모니크 커리, 다미리스 단타스까지 붙은 KB스타즈라면 또 다르다.

지난 2014~2015 시즌에는 우리은행이 3승1패로 가볍게 이겼지만 이번에는 쉽게 승부는 점치기 어렵다. 박지수의 득점을 한 자릿수도 묶지 못하면 5차전까지 가는 접전도 가능하다.

KB스타즈는 챔프전 우승이 없다. 박지수는 무관의 역사를 지울 열쇠다. 박지수는 "긴장감은 없고 설렌다. 정상에서 우리은행을 꼭 만나고 싶었는데 신나고 싸우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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