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서 악성코드 유포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안랩은 최근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대상으로 유포되는 악성코드가 발견됐다며 7일 주의를 당부했다.

공격자는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내 가상화폐 관련 주제 게시판에 악성 스크립트를 삽입한 게시물을 올렸다. 사용자가 해당 게시물을 열어보면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 방식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 방식은 사용자가 직접 악성코드를 실행하지 않아도 시스템 보안 취약점을 악용해 사용자 PC를 악성코드에 감염시키는 공격이다. 해당 페이지에는 이상징후 없이 일반적인 내용의 콘텐츠가 보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감염 사실을 알기 어렵다.

악성코드는 감염 이후 공격자가 사용하는 명령제어(C&C) 서버에 접속해 추가 악성파일을 내려받는다. 이 악성파일에는 백도어 기능을 지닌 악성코드가 포함돼 있어 정보 유출 피해 가능성이 있다는 게 안랩 측 설명이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지워졌으나, 같은 방식의 다른 주제를 위장해 재등장할 수 있다. 악성코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신 버전의 백신을 사용하고, 보안 패치 적용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지켜야 한다.

한창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센터장은 "공격자는 악성코드 감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사회적 이슈를 가장하는 방식을 많이 쓴다"며 "특히 이번 경우는 방문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기본 보안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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