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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우버 투자협상 마침내 '타결'


기업가치 하향조정으로 우버 지분 20% 확보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의 기업가치 산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던 소프트뱅크와 우버가 투자협상에 합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수개월동안 끌어왔던 협상을 끝내고 우버의 지분 20%를 매입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우버의 기업가치는 700억달러에서 480억달러로 30% 가량 떨어졌다.

우버 설립자이자 이전 최고경영자(CEO)였던 트래비스 칼리닉의 성추문과 조직와해, 법정소송으로 인해 매출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기업가치에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칼라닉 전 우버 CEO의 영향력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그는 올초 성추문 스캔들 이후 CEO직에서 물러났지만 이사진 임원직은 여전히 유지하고 회사경영의 주요결정에도 투표권 16%를 행사할 수 있어 영향력이 여전했다.

다만 이번 협상에서 소프트뱅크와 헤지펀드인 드래고니어 컨소시엄은 우버의 이사진을 11명에서 17명을 늘려 칼라닉 전 CEO의 영향력을 약화시켰다. 이 중 두자리는 소프트뱅크에 돌아갔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투자에서 우버 주주들로부터 주식 한주당 33달러에 사들여 우버의 지분 2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 서게 됐다. 또 이와 별도로 기존 700억달러 기업가치 아래 추가로 우버의 지분을 10억달러 매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우버의 최대주주는 지분 13%를 보유한 미국 벤처 투자사 벤치마크이고 칼리닉 전 CEO도 10%의 지분을 지니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동남아시아 차량호출 서비스업체에 이어 미국 최대 사업자인 우버에 최대 100억달러 가량 투자를 추진하며 이 분야에 최대 투자사로 부상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우버가 약세인 동남아시아 지역의 선두사업자인 올라, 그랩에 투자해 과반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우버의 투자로 소프트뱅크는 북미와 유럽의 차호출서비스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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