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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BIFF]'당신의 부탁' 임수정 "새로운 가족 제시하는 영화"


"영화에서 엄마 역할 하게 돼"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배우 임수정이 영화 '당신의 부탁'에서 엄마를 연기한 소감을 전하며 작품의 메시지를 밝혔다.

18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 CGV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공식 초청된 '당신의 부탁'(감독 이동은, 제작 명필름)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임수정, 윤찬영, 이상희, 이동은 감독 등이 참여했다.

임수정은 "영화에서 엄마 역할을 하게 됐다.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출연하고 싶은 이유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엄마와 가족이라는 게 혈연에서 벗어나 또 다른 관계에서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그리고 그 엄마와 가족이 혈연 관계 이상의 의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새로운 가족을 제시하는 게 영화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임수정은 "제가 연기한 효진은 시나리오상에서도 새로운 아들에게 전형적인 감정을 주는 캐릭터가 아니었다. 시나리오에 맞게 그렇게 연기했다"며 "영화는 인물들이 정해진 관계가 아닌 새로운 만남을 갖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은 효진(임수정 분)이 어느 날 죽은 남편과 남편의 전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여 벌어지는 이야기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2일 개막해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75개국 298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월드 프리미어로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의 영화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의 작품이 상영된다.개막작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 폐막작은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다.

조이뉴스24 부산=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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