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IPO]상신전자 "세계적 EMI 토탈 솔루션社 도약"


"노이즈 필터 넘어 전자파차단(EMI)까지 성장"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백색가전 제품용 노이즈 필터 제조기업에서 글로벌 넘버원(NO.1) 전자파차단(EMI)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우뚝 솟을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상신전자의 김승천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경쟁력과 향후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1982년 설립돼 1988년 법인으로 전환한 상신전자는 국내 최대 백색가전용 전자파 차단 핵심부품 제조기업이다. 백색가전용 노이즈 필터를 주력 생산한다. 노이즈 필터란 전기, 전자기기의 유해 전자파를 감쇄시켜 전기 안전성을 확보하는 부품이다.

노이즈 필터는 문제 발생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신뢰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김 대표는 "백색가전은 일반인들이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오작동을 하거나 타제품에 영향을 주면 안 된다"며 "화재 등에도 유의해야하기 때문에 0%의 품질 불량률을 유지하며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신전자는 LG, 삼성 등 글로벌 가전메이커 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상신전자는 LG전자, 삼성전자, 쿠쿠, 쿠첸 등의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에 노이즈 필터를 공급한다.

매출도 고속 성장하고 있다. 상신전자의 최근 6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전방산업 성장률을 웃도는 13.5%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지속적인 매출 신장에 따른 고정비 비중 축소로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4.5%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상신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721억원, 영업이익은 66억원을 달성했다.

상신전자는 백색가전 외에도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전기차 시장 등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상황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에는 백색가전에 주력해왔지만, 프리미엄 및 스마트 가전 시장과 전기자동차, 태양광 시장 등에도 진출하고 있다"며 "전기자동차와 태양광 제품에 대한 전기 안정화 핵심부품인 리액터의 매출기여도는 올해 상반기 14%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의 매출 비중은 아직 미미하지만 이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20년에는 매출의 30%까지 비중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앞으로 각기 다른 노이즈 대책을 필요로 하는 신생활가전, 전기자동차, 태양광 제품용 EMI 대책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할 것"이라며 "노이즈 필터 제조 기업에서 세계 최고의 EMI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상신전자의 총 공모주식수는 70만주로, 희망공모가는 1만1천600원~1만3천300원이다. 전체 공모자금 규모는 81억원에서 최대 93억원까지로 예상된다. 이번 공모 자금의 대부분은 베트남 사업장 건설 및 본사 창고 증축 등 사업 확충에 사용될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상신전자는 오는 20~2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0월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한편, 상신전자는 상장 이후에도 고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을 실천하겠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상신전자는 30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주주친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재작년과 지난해에 배당성향이 약 50%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배당성향 50%는 순이익의 절반을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돌려준다는 의미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IPO]상신전자 "세계적 EMI 토탈 솔루션社 도약"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