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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사과


피해자 다독이며 위로 "정부 예산 출연해 특별 구제 재원 확대할 것"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만나 정부를 대표해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오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이같이 말하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을 충실히 해나가겠다. 특별구제 개정에 일정 부분 정부예산을 출현해서 피해구제 재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떤 위로도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막막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던 부모님들, 건강을 잃고 힘겨운 삶을 살고 계신 피해자 분들, 함께 고통을 겪고 계신 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하지만 그동안 정부는 결과적으로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예방 하지 못했고 피해가 발생한 후에도 피해사례들을 빨리 파악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성찰했다.

대통령은 "피해자들과 제조기업간의 개인적인 법리관계 라는 이유로 피해자들 구제에 미흡했고 또 피해자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했다"며 "그런 마음으로 환경부가 중심이 돼서 피해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다시 듣고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대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의 의견을 직접 듣고 앞으로 대책 마련에, 대책 추진에 반영해나가겠다"며 "다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같은 불행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또 우리 국민이 더 이상 안전 때문에 억울하게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지적했다.

이날 참석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유족들은 문재인 대통령에 각자 사연에 대해 설명했고, 대통령은 이를 경청한 후 피해자를 위로했다. 참석자들은 울먹이면서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했고, 대통령은 피해자들의 어깨를 다독였다.

이날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수현 사회수석이, 정부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여당의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참석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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