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손잡이에 '치킨'이 달려 있는 까닭

배달 앱 2030 공략 위한 톡톡 튀는 마케팅전 '눈길'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지옥철이 아니라 치옥철이 됐다."

최근 SNS에선 '지하철 2호선 손잡이에 달린 치킨' 사진이 화제가 됐다. 이는 배달 주문 애플리케이션 배달통의 광고인데 톡톡튀는 배달 앱 마케팅으로 주목 받고 있다.

22일 배달통을 운영하는 알지피코리아 관계자는 "중복을 앞두고 배달통 브랜드 인지도 상승, 이슈화를 위해 치킨 모형 광고를 기획했다"며 "배달통 고유의 유쾌한 색깔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하철 손잡이 배달통 광고는 지난 19일부터 시작돼 내달 18일까지 진행된다. 지하철 2호선 손잡이 등에 치킨 모형이나 철가방을 매달아 배달통을 알리는 방식이다.

알지피코리아에 따르면 광고가 시작된 후 하루 만에 인스타그램에 지하철 손잡이를 찍은 100건 이상의 인증 사진이 올라왔다.

알지피코리아도 이 같은 호응에 흡족해 하는 분위기다.

이 회사 관계자는 "평범한 소재가 아니다보니 닭다리 모형과 튀김의 식감 표현을 위해 수많은 수정 작업이 있었다"며 "지하철이라는 매체 특성상 화재방지를 위한 적합성 실험과 같은 의외의 변수들이 많아 제작과정에서 무척 힘들었는데, 광고 후 반응이 너무 좋아 담당 마케터들도 대만족 중"이라고 말했다.

배달통 뿐만 아니라 배달의민족도 튀는 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3월 창작시 공모전 '배민 신춘문예'를 열고, 4월 응모된 5만8천여 작품 중 '치킨은 살 안쪄요-살은 내가 쪄요'를 대상으로 뽑았다.

이 시는 인터넷에서 인기를 모았고, 우아한형제들은 이를 지하철 광고 등에 내걸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 앱 시장은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 질 뿐만 아니라 2030세대가 타겟층이라 톡톡 튀는 마케팅이 중요하다"며 "특히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일으킬 수 있는 홍보 방식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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