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50% 턱걸이···방송광고 시장 '요동'

PP는 처음으로 40%대로 증가···전체 시장은 둔화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지상파의 방송 광고 매출 점유율이 50%에 턱걸이했다. 지난 2012년까지 60%대 이상을 유지했던 점유율이 이제는 절반 사수가 어려워진 형국이다.

반면 종합편성채널(종편), CJ의 활약으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점유율은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3일 방통위가 발표한 '2016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에 따르면 지상파(KBS, MBC, SBS, EBS)의 방송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5.1%가 감소한 1조6천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상파의 매출 기준 점유율은 50.3%를 기록했고 전년보다 5%포인트 가량 줄었다.

PP 매출은 전년대비 0.1% 감소한 1조3천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41.9%로 전년대비 3%포인트 올랐다.

이와 관련해 방통위는 "전체 방송광고시장에서 지상파의 비중은 감소하고 있지만 PP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며 "PP 비중이 증가한 것은 종편, CJ 계열의 광고로 점유율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방송 광고 매출은 3조2천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2%가 줄었다.

이에따라 방송사업자간 광고 매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상파가 중간광고를 요구하면서 방송사업자간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 지상파는 이미 프로그램을 1,2회로 나눠 광고를 넣는 방식의 유사 중간광고를 도입했다.

지상파 관계자는 "매출 지표로도 확인됐듯 이제 광고 시장에도 수평 규제를 도입할 때가 됐다고 본다"며 "형평성 차원에서 중간광고와 같은 방송 광고 제도가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료방송 관계자는 "지상파의 광고 매출은 줄었을지 몰라도 재송신료 수익 등은 2배가 늘었다"며 "방송 광고 시장 자체도 줄고 있는데 지상파에 중간광고를 허용하면 다른 방송사업자들의 입지는 더 위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광고 산업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결정된 건 없다는 입장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연초 업무보고를 한대로 방송광고산업 전반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시장 조사를 계속 해나가면서 개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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