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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PC 출하량, 5년 연속 감소세


가트너 "2016년 4분기 출하량 전년대비 3.7% 감소"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전 세계 PC 시장이 지난 2012년 이후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3.7% 감소한 7천260만대를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2016년 전체 PC 출하량은 2015년보다 6.2% 감소한 2억6천970만대로 집계됐다.

미카코 미타가와 가트너 수석연구원은 "전반적인 PC 시장은 실질적인 시장 성장을 주도할 만한 기술 발전이 충분치 못해 정체됐다"며 "투인원(2-in-1)과 초경량 노트북 시장이 급속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PC시장에 성장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기업용 PC와 게임용 PC 시장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기 때문. 그러나 가트너는 해당 시장의 성장이 적어도 내년까지는 PC 시장의 전반적인 축소를 상쇄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상위 6대 업체 중 4개 업체의 PC 출하량이 증가했다. 상위 3개 업체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도 모두 증가했다. 중국 레노버는 북아메리카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출하량이 증가하며 1위를 유지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일본에서는 고전했다.

휴렛팩커드(HP)는 이 기간 동안 2위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3분기 연속 출하량 성장세를 기록했다. HP는 미국과 EMEA 지역의 PC 출하량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지역 평균 보다 높은 성장을 보였다. 3위 델(Dell) 또한 3분기 연속으로 출하량이 증가했다.

4위 업체 에이수스(Asus)의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은 6대 업체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에이수스는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PC 전략을 개편해 수익을 개선하려는 전략을 짜고 있다. 가트너는 에이수스의 전략 수정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 출하량 하락을 꼽았다.

한편, 2016년 전 세계 PC 출하량은 2007년과 비슷한 수준인 2억6천970만대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시장 통합이 가속화되면서 상위 3대 PC 업체가 전 세계 PC 출하량의 54.7%를 차지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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