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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선족 농촌 지도자 입국 허용


 

중국 조선족 농촌 지도자의 한국 견학이 허용될 전망이다.

1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에 따르면 중국 선양(沈陽) 영사관은 지난달 29일 민화협 초청으로 한국 농업을 견학하기 위해 입국하려던 조선족 농촌 지도자 한국 견학단 15명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그러나 29일과 30일 각계로부터 민원 전화가 폭주함에 따라 선양 영사관 측에서 재심사를 통해 비자 발급을 허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화협 관계자는 "영사관 측이 이번 견학단에 대해 광고를 통해 사람을 모집한 점과, 돈을 걷었던 점을 이상하게 생각해 (불법 체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비자 발급을 거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이틀 동안 각계에서 이번 견학단이 신뢰할 만한 단체에 의해 초청되고, 조직됐다는 점을 영사관 측에 확인시켜 줌으로써 영사관 측이 재심사를 통해 비자 발급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이 관계자는 특히 "견학단으로부터 걷은 돈은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세계한상대회 참가비 등인 것으로 투명하게 확인됐다"고 설명하였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당초 견학단 규모는 17명이었으나 2명은 자체 사정으로 이번에 입국하지 않기로 했으며 1명은 개인 사정으로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며 "최종적인 견학단 규모는 14명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영사관의 무심한 심사에 따라 자칫 무산될 뻔 하였던 중국 조선족 농촌 지도자의 한국 견학 및 한중 교류가 성사될 수 있게 됐다.

이번 견학단은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지린성(吉林省), 랴오닝성((遼寧省) 등 동북 3성의 조선족 농촌 촌장들로 구성됐으며, 해체 위기에 빠진 조선족 농촌을 재조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기층 지도자들이다.

견학단은 5일 입국한 뒤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상대회에 참여하고, 이후 지리산의 '두레마을', 홍성의 '오리농법', 부산의 '쌀공장' 등 현대화된 한국 농법 및 농촌 공동체를 견학할 예정.

또 한국의 농업 분야 지도자들과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견학단에는 흑룡강신문 등 중국 조선족 사회의 신문기자들이 동행해 조선족 사회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취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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