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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세월호 때 朴 대통령, 관사에서 있었다"


"유독 그날 대통령 일정이 비어 있었고 매우 피곤해했다"

[윤채나기자] 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은 관심이 높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다"고 말했다.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특위는 26일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에서 정 전 비서관과 비공개 심문을 마친 후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국정조사 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관사에서 박 대통령을 직접 봤다고 했다. 정 전 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전후에 대통령 일정이 빽빽했는데 유독 그날 대통령 일정이 비어 있었고, 대통령이 매우 피곤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전 비서관은 오후 2시 박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했다고 했다가 "대통령을 직접 대면했는지 인터폰으로 대화를 나눴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고 말을 바꿨다.

다만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전후 미용시술 의혹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멍자국, 미용시술에 아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대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불참한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관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비서관은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은 언제나 거의 관저에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자료를 최순실에게 유출한 사실은 인정했다. 정 전 비서관은 "말씀자료를 보내주면 최순실 씨가 수정하고 밑줄 쳤다"고 했고, "최순실 씨에게 인편으로 문건을 주고 받았는데 이에는 인사안도 포함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정 전 비서관은 2015년에도 최씨에게 문건을 전달했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말과 달리 정권 3년차인 지난해까지도 최씨에게 청와대 문건이 건네졌음이 정 전 비서관에 의해 확인된 것이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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