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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현대캐피탈 "이틀뿐이겠지만, 그래도 즐거워"


OK저축은행 추격 뿌리치고 3-1 승리 선두로 치고 나가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3위에서 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10승 5패가 되며 대한항공, 한국전력(이상 10승 4패)에게 승률에서는 밀렸으나 승점에서 앞서며 1위로 치고 올라갔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1위 소식을 전해듣고 "아, 1위로 올라갔나요?"라며 "화요일 경기가 끝나면 다시 순위가 내려갈 확률이 크다"고 웃었다.

V리그 남자부는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하위권으로 처져있는 KB손해보험과 OK저축은행을 제외한 5팀은 경기 결과에 따라 자리바꿈이 잦다.

최 감독은 "지난 8일 한국전력전 여파가 조금 남아있었던 것 같다"며 "그래도 문성민이 주장으로서 제 역할을 해줬다"고 총평했다. 최 감독이 얘기한 여파는 한국전력전 역전패를 의미한다. 그는 "OK저축은행과 경기도 2점 차 리드를 잡아놓고도 상대에게 동점을 허용하는 상황이 몇차례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한국전력전이 끝난 뒤 세터 노재욱에 대해 이례적으로 꼭 찝어 얘기했다. 토스 뿐 아니라 경기 운영에 대해 쓴소리를 했었다.

최 감독은 "(노)재욱이에게 따로 말을 많이 하진 않았다"며 "선수들에게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자고 했다. 재욱이도 4세트 후반 상황에 토스가 다소 좋지 않았지만 이정도면 잘해준 셈이다. 선수들이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고 덧붙였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서브에서 현대캐피탈에게 밀린 부분이 가장 큰 패배 원인"이라고 총평했다. 현대캐피탈은 원포인트 서버로 나온 이시우가 서브에이스 2개를 기록했고 문성민, 신영석, 박주형도 각각 서브 2득점씩을 올렸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서브 득점이 모하메드와 김정훈이 기록한 2개 뿐이었다. 블로킹에서 12-12로 대등한 경기를 치렀지만 서브에서 9-2로 밀린 것이다.

한편 여오현 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도 경기 후 가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1위로 올라선 부분은 기분이 좋다"며 "다른팀들이 워낙 치고 나가는 기세가 좋고 경쟁이 치열해 순위가 금방 바뀌어 2일 천하로 끝나겠지만 어쨌든 1위로 올라선 부분은 좋다"고 웃었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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