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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10'으로 모바일 시장 해법찾다


퀄컴 손잡고 ARM칩용 윈도10 공급해 앱부족 해결

[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 공략을 위한 열쇠를 윈도10에서 찾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MS는 8일(현지시간) 열린 윈헥(WinHEC) 행사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윈도10 실행 모습을 시연했다.

MS는 퀄컴과 손잡고 ARM칩, 윈도10의 조합으로 모바일 기기 시장에 재도전하려는 것이다.

MS는 그동안 인텔과 협력해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추진했으나 모바일앱의 부족으로 시장 점유율이 한자리수를 벗어나지 못했다.

◆MS의 모바일 전략 핵심은 '윈도10'

MS가 이번에 시연한 것처럼 퀄컴칩을 장착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윈도10을 구동하면 오피스앱같은 MS앱을 비롯해 어도비의 포토샵앱, PC 게임 등을 그대로 실행할 수 있어 앱부족 문제가 해결된다.

여기에 모바일용 윈도10 버전을 별도 구매하지 않고 기존 데스크톱 버전을 모바일 기기에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ARM칩용 스마트폰 등을 생산해온 삼성이나 LG, 모토로라, ZTE, HTC, 에이수스, HP 등이 윈도10을 탑재한 단말기를 손쉽게 출시할 수 있다. 이에 MS의 윈도10 생태계가 모바일 기기로 단기간내 확장될 수 있다.

MS는 인텔과 공동으로 서피스폰 개발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 5월 인텔이 스마트폰용 칩개발을 중단하면서 이 계획이 좌절됐다.

하드웨어와 윈도10, 클라우드 서비스의 3개축으로 윈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MS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퍼즐 조각없이는 이를 제대로 구현할 수 없다.

MS는 이전에 퀄컴 ARM칩용 윈도RT 버전을 내놨으나 데스크톱 버전과 차이로 PC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어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이에 MS는 이번에 윈도10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그대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MS는 스마트폰을 PC화해 윈도10 생태계를 넓히고 PC 시장의 영향력을 모바일 시장으로 확대해 입지를 다지려는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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