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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보낸' 롯데 "레일리 재계약 협상은 진행형"


FA 황재균과 협상 계속…외국인타자는 내야수 자원으로

[류한준기자] 1선발 역할을 했고 '이닝이터'로 검증된 자원을 내보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8일 새로운 외국인투수로 파커 마켈을 영입했다.

마켈을 데려오는 대신 지난해와 올 시즌을 함께 한 조쉬 린드블럼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린드블럼이 롯데 유니폼을 벗게되면서 재계약 대상자인 브룩스 레일리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레일리는 린드블럼과 함께 지난해 롯데에 입단, 두 시즌을 함께 했다. 그는 2015시즌 린드블럼과 선발진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일찌감치 두선수와 재계약을 확정,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외국인선수 영입 문제가 장기전이 될 수도 있다. 롯데 구단 측은 "린드블럼과 작별한 부분은 아쉽다"며 "레일리와 재계약을 두고 계속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가 레일리마저 놓친다면 내년 선발진에는 좌완이 한 명도 없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린드블럼을 대신하는 마켈은 오른손 투수다.

검증된 좌완 선발감을 찾기 어려운 상황도 롯데가 레일리와 재계약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롯데 측은 "사도스키가 외국인선수 담당 코치와 스카우트팀에서 관련 자료를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했다. 레일리가 아닌 다른 선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도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롯데의 내년 시즌 외국인선수 영입 방향의 키를 쥐고 있는 주인공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내야수)이다, 황재균은 올 시즌 종료 후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훈련을 진행하면서 메이저리그 관계자들 앞에서 '쇼 케이스'도 가졌다. 해외 진출 의지를 밝힌 셈인데 롯데는 당연히 재계약에 방점을 찍었다.

롯데 구단 측은 "황재균과도 꾸준히 연락을 하고 있다"며 "재계약과 해외진출 여부에 대해서 구단이 이야기를 먼저 꺼낼 상황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그만큼 신중하게 접근을 한다는 의미다.

'황의 선택'이 중요한 건 투수 두명을 제외한 나머지 외국인선수 포지션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롯데는 외국인타자로 내야수를 우선 고려하고 있다. 롯데 구단 측은 "내야수로 범위를 좁혔고 해당 선수와 입단 협상 중인 것은 맞다"고 했다.

황재균이 롯데와 재계약한다면 그자리가 달라질 수도 있다. 외국인타자를 굳이 내야수로만 범위를 좁힐 이유는 없어진다. 롯데 구단 측은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황재균, 레일리와 재계약 여부가 현재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맞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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