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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아픈 양효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센터 김세영은 손가락 부상…3연승 현대건설, 걱정거리 늘어나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귀중한 승점3을 챙겼다. 현대건설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은 블로킹 9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제역할을 했다. 현대건설은 높이에서 앞섰다. 불로킹 숫자에서 15-9로 IBK기업은행에게 우위를 보였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뒤 양효진의 표정은 어두웠다. 이유가 있었다. 양효진은 올 시즌 개막 이후 부상 꼬리표를 때지 못하고 있다.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지난 9월 청주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부터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휴식시간이 모자랐다. 태극마크를 달고 여자배구대표팀에 뽑혀 쉼없이 달려왔다. 2016 리우올림픽 세계예선전과 올림픽 본선을 치르느라 발목에 과부하가 걸렸다.

설상가상 주로 사용하는 오른쪽 어깨도 고장났다. 몸이 아프니 제대로 된 공격을 하기가 쉽지않다. 양효진은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블로킹 득점을 제외하면 공격으로는 8점만 냈다. 공격성공률도 29.63%로 낮았다.

양효진은 IBK기업은행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어깨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며 "회복속도는 더디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스파이크를 때리진 못한다"면서 "스윙을 하는데 불편함이 있다"고 했다. 주전센터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가운데 현대건설은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현대건설은 경기에 이기며 3연승을 이어갔지만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양효진과 함께 든든하게 센터진을 지키고 있던 베테랑 김세영이 다쳤다. 그는 IBK기업은행과 2세트 경기 도중 왼쪽 엄지를 다쳤다. 김세영은 곧바로 정다운과 교체됐는데 이후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는 바로 병원으로 가 응급 처치와 함께 검진을 받았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내일 다시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정확한 부상 정도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뼈나 인대쪽에 이상이 없어야하는데 걱정"이라고 했다. 만약 김세영이 당분간 빠져야하는 일이 생긴다면 양효진에게도 많은 부담이 된다. 양효진도 정상이 아닌 몸으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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