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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클럽월드컵서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한다


FIFA 발표…분석 요원이 주심에게 전달하는 방식

[이성필기자] 축구계가 외면했던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일시 도입된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8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일본에서 열리는 2016 FIFA 클럽월드컵에 비디오 판독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어디까지나 시험 성격이다. 그렇지만 FIFA 주관 대회 사상 최초 도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FIFA는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상황에서 심판을 돕기 위해 비디오 판독을 시도한다"라며 보조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방식은 이렇다. 비디오 분석실에서 분석 요원들이 경기 중 일어나는 모든 상황에 대해 심판에게 전달한다. 심판의 사각지대에서 일어나는 선수들의 파울부터 골라인 통과 여부, 오프사이드 판정 등을 헤드셋을 착용한 심판에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FIFA 심판위원회의 마시모 부사카는 "골라인 판독기 등 비디오 판독은 심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면서도 "어디까지나 경기 흐름을 유지하려고 한다. 최종 판정은 심판이 하는 것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팀에서는 비디오 판독을 직접 보자고 요구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종 판단을 심판이 하기 때문이다. 주심은 그라운드 대기심판석에 설치된 모니터로 확인한다. FIFA는 이번 도입을 계기로 장·단점을 확인 후 월드컵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그동안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은 축구계의 화두였다. 축구의 순수성을 그르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그러나 지난 3월 세계 축구 규칙을 관장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시험적으로 2년간 비디오 판독 시행 후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핵심 공약이어서 적극 도입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6강전을 치르는 전북 현대가 비디오 판독 운영을 체험하게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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