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새 사령탑에 장정석 운영팀장 선임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염경엽 전 감독의 뒤를 이을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했다.

넥센 구단은 2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장정석 운영팀장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장 신임 감독은 게약금 2억원에 연봉 2억원 등 총액 8억원에 사인했다.

장 신임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덕수상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선수생활을 했다. 이후 2004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은퇴했다.

장 신임 감독은 은퇴 이후 친정팀 현대로 돌아와 구단 프런트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했다. 넥센에서도 팀 창단 이후 올 시즌까지 1군 매니저 등을 비롯해 구단 업무를 담당했다. 올해 보직은 운영팀장이었고 지도자 경력은 없다.

넥센 구단 측은 "감독 선임 직전까지 운영팀장으로 근무해 코칭스태프와 교감은 물론 선수단에 대한 뛰어난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며 "장 신임 감독은 이미 여러 차례 보스턴 레드삭스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구단 시스템을 경험했고 우리 구단 내 국제팀과 운영팀의 도움으로 풍부한 견문과 학습을 하고 있었다"고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기존 틀에 갇힌 야구가 아닌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과 시도에 초점을 맞췄다"며 "장 신임 감독에게는 이런 부분에서 파생하는 성공과 실패를 바탕으로 또 다시 도전하는 용기 있는 야구를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정석 신임 감독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30분 고척스카이돔에서 사령탑 공식 취임식을 갖고 선수단과 상견례를 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