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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훈] '갤노트7 단종' 속 '등기이사 선임', 이재용 해법은?


[양태훈기자] '갤럭시노트7' 단종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은 삼성전자가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접 손실과 판매 실기에 따른 기회 손실규모만 약 7조원,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핵심 계열사의 실적 악화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결정하는 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단종에 따른 수습상황과 대책 발표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과거 스마트폰 시장의 '패스트팔로워(빠른 추격자)'로 평가받던 삼성전자를 '퍼스트무버(시장 선도자)'의 자리로 올라서게 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갤럭시S 시리즈'와 차별화 된 '큰 화면'과 전용 터치솔루션 'S펜'을 무기로,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스마트폰 시장의 퍼스트무버인 '애플'마저도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고수했던 '아이폰'의 최적 크기인 3.5인치를 포기, 5인치 대 아이폰을 출시하게 만들 정도.

특히, 갤럭시노트7는 출시 초기 '역대 최고 기대작'이라는 평가 속에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독식할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리콜'에 이은 '단종'으로 상황은 단숨에 역전됐다. 당장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삼성전기, 삼성SDI 등 핵심 계열사의 하반기 수익성 확보에 '비상등'이 켜졌다.

더욱이 명확한 원인규명 없이 초기 배터리 발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삼성SDI는 가장 중요한 '신뢰'에 치명적인 금이 갔다.

이재용 부회장에게 현재의 '위기'는 기업 오너로써 삼성전자를 비롯해 핵심 계열사의 정상화는 물론 기업의 브랜드가치까지 높이는 '신뢰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등기이사는 상법상 경영책임의 의무를 지닌다. '뉴삼성'을 위한 이재용 부회장의 책임 있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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