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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은 이미 현실, 정부·산업 더 분발해야"


'2017 ICT 산업전망 컨퍼런스'서 국내외 전문가 한 목소리

[조석근기자] "제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됐다."

내년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글로벌 트렌드를 전망하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컨퍼런스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ICT 기술에 기반한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구글과 애플, IBM, MS,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국내외 글로벌 IT 업체들의 기술혁명을 향한 실험이 한창인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국내 산업계의 적극적인 분발을 촉구했다.

데일 포드 IHS마킷테크놀로지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 기조강연에서 "전 세계 ICT 업계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우리 세상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퍼펙트 스톰'이 다가오고 있다"며 "직업과 생활, 레저, 교통 등 사회 모든 부분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중에서도 IoT, 클라우드, 5G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기술혁신이 글로벌 시장에 등장할 것"이라며 "모든 IT 기업들이 이 3가지 트렌드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상훈 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우리나라는 거대 도시들로 인구가 밀집한 성격상 빅데이터의 순도가 높고 세계적인 ICT 인프라와 국민적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빅데이터와 IoT 등 차세대 기술기반) 제4차 산업혁명 최적의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학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영학 교수는 "과거 병원 구석 조그만 방을 차지하던 전산실이 지금은 가장 크고 중요한 조직으로 자리 잡았다"며 "병원과 정부 사이에 클라우드 환경이 구축되고 양측의 거대한 건강기록 데이터들이 활용되면 IBM의 AI 왓슨에 의한 차세대 헬스케어도 우리가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관웅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이사대우 임원 역시 "개인주행에서 자율주행, 소유에서 공유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자동차 산업에서도 거대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며 "종전까지 개인 소비자 한명이 본인이 원하는 디자인과 가격의 차를 선택하는 데서 빅데이터에 근간한 카셰어링, 카헤일링 업체들로 판매 채널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대수 KT경제경영연구소장은 "AI 분야의 경우 국내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 투자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단적으로 (AI의 세계적 선두 주자인) 구글의 경우 2004년부터 현재까지 매출이 1천500% 이상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소니는 같은 기간 거의 변화 없이 정체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도 신성장 동력을 찾아 제4차 산업혁명이 삶을 윤택하게 하고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주최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으며 김도환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NIMS) 소장, 김명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 이상훈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장 등도 강연자로 참여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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