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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우 이사장 "거래소 지주사 전환에 총력"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되면 조직 개편 착수할 것"

[윤지혜기자] 정찬우 한국거래소 신임이사장이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추진해나갈 역점과제와 경영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거래소 구조 개편을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거래소는 자본시장개정법이 통과되면 조직 개편 작업에 착수해 작고 효율적인 조직 구조를 설계할 방침이다. 또 거래소 상장을 위한 선결과제를 이행해 최대한 신속하게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오는 11월 1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자본시장법이 의결된다"며 "마지막 기회다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거래소는 자본시장 본연의 서비스 기능 강화도 추진한다. 상장제도 및 심사관행을 개선해 형식적 요건보다는 장기적 성장가능성을 우선하는 '시장친화적 상장 정책'을 펴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개별 기업의 사업모델 ▲기술력 ▲성장잠재력 등 상장 요건을 차등 적용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직접 현장에 찾아가 맞춤형 상장을 지원하는 서비스 체계를 추진하는 동시에 '크라우드펀딩→스타트업마켓(KSM)→코넥스→코스닥시장'으로 이어지는 창업기업 성장사다리 종합 인프라도 구축한다. 또 정 이사장은 "금리·통화·일반상품 등 파생상품시장의 차세대 주력상품을 확충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등 파생상품시장의 활력을 모색하겠다"며 "중위험 중수익의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채권(ETN) 등 다양한 간접투자 상품 확대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업모델 다각화 추진…시장정보·지수사업 육성할 것"

이날 정 이사장은 수수료 수익에 편중된 거래소 사업모델을 다각화하는 방안도 내놨다.

정 이사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장정보·지수사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정보 생성·가공·분배 서비스 전 과정에 원스톱서비스를 적용하고, 자산운용사 등 고객맞춤형 지수를 대량생산하기 위해 전문성·신속성을 갖춘 사업조직과 제반 인프라를 완비할 계획이다.

또 장외 중앙청산소(CCP) 청산상품을 확충하는 동시에 거래정보저장소(TR) 설립 및 부가적인 서비스 확대도 추진한다.

글로벌 진출 움직임도 확대한다. 정 이사장은 "해외거래소와의 연계거래 등 전략적 제휴·협력을 통해 IT인프라 해외 수출 권역을 계속 넓히겠다"며 "국내외 인수합병(M&A)·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거래소 지분 인수 거래와 교환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거래소는 경영시스템 혁신에도 나선다. 다양한 금융소비자와 각계 전문가 등 대내외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업무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각 본부가 자율적으로 사업방향을 정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의사결정 권한을 하부로 이양할 계획이다.

이날 정 이사장은 "직원이 1천명도 안 되는 조직인데도 (조직문화가) 복잡하더라"며 "임기 동안 하나를 하라고 한다면 똑똑한 젊은 친구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줄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 이사장은 이사장 선임 과정에서 단독 후보로 출마하는 등 절차상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6명의 후보가 있었다"고 답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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